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Oct 03. 2024

빠른 승진으로 가는 길.

빠른 승진으로 가는 길.


나의 첫 직장에서는 잘 하는 사람에게 조금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었다. Early Promotion은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회사로부터 '진짜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목표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빠른 승진을 한 사람들의 특징이 하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 빠른 승진에 목매지 않았다는 것이다. 커리어 보다는 지금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더 빠른 승진을 할 수 있는 길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고 팀이 더 나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분들이, 결론적으로 승진을 더 빨리 했던 것 같다. 빠른 승진을 했던 어떤 분은 나에게 '나는 빠른 승진 보다는, client 에게 더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아직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빠른 승진이 되려 부담이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돌이켜 생각해보면, 2~3년 frame 이 아닌 10~20년 frame 으로 조금 길게 보면... 처음에는 조금 느렸어도, 느림에 조바심 내기 보다는 항상 더 열심히 노력하고 집중하는 태도를 견지한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 받으며 성장한 분들이, 결국 더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찐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Short-term 으로 빠른 승진을 목표한다면, 승진 보다는 '일'과 '기여'에만 집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팀장님에게 '어떻게하면 더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을까요?' 보다는 '어떻게하면 제가 더 잘하고, 팀에 더 기여할 수 있을까요? Client 에게 가치를 더 전달하기 위해 제가 조금 더 챙겼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더 맞는 질문이다. Long-term 으로 보면, 더 빠른 성장 보다는 더 제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하는 것이 좋고, 때로는 잠시 돌아갈지언정 '도전' 해보고 '배움'을 추구하고 '사람'을  얻는 과정을 걸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커리어는 커리어를 목표로 할 때 오히려 잘 안풀리고 더 늦게 가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내가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내가 유저에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그 과정에서 도전하고 넘어지고 도전하고 넘어지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 결론적으로 더 높은 커리어에 더 빨리 도달하는 유일한 길임을 스스로에게도 되내어본다.


그리고, 개인의 커리어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인사이트이길 바래본다.  


모두 화이팅 :) 스타트업도 화이팅! Ringle 도 화이팅!!

작가의 이전글 Coaching (유학/취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