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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승욱 Aug 13. 2021

[책 읽은 기록] 배민다움

[요약]

배달의 민족이 브랜드를 만들어 온 과정. 브랜딩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차원의 스토리도 많이 있다.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의 이야기 답게, 내던지는 말들에서 느껴지는 내공의 깊이가 있다. 마케팅, 브랜딩, 직장생활, 살아가는 방법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밑줄]

* 제가 만들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3)


* 보통 창업자들이 ‘나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려고 창업했다’고 이야기들 하잖아요. 열심히 듣다 보면 ‘저게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가끔 30분 넘게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나서 제가 조심스럽게 물어볼 때도 있어요. “그거 꼭 해결해야 되는 문제였어요? 해결 안 해도 되는 것 아니에요? 그게 진짜 문제인가요?’ 하고요. (29)


* 저는 배수의 진을 절대 치지 말라고 강조해요. … 왜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드냐는 거죠. … 즐기면서 작은 성장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57)


* 창업한 회사가 정말 오래갈 수 있는지는 두 번째, 세 번째 사업이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실제 대부분의 잘되는 회사들은 첫 번째 모델만으로 가는 게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모델이 따라붙어 줘야 해요. … 새로운 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계속 스윙을 해야만 뭐가 맞는지를 알 수 있어요. (80)


* 경품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를 기억하고 좋아하게 해야죠. (98)


*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려주자는 거죠. (104)


* 역시나 대중을 잡으려면 여성들을 잡아야 한다는 걸 또 배웠죠. 남자들은 아무리 좋은 걸 해줘도 소문을 안 내지만, 여성들은 좋은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더라고요. …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아무도 감동받지 못하지만, 단 한 사람을 제대로 감동시키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어서 모든 사람이 감동받는구나’ (112)


* 저희는 매월 하나씩 잡지를 선정해서 이걸 3년 넘게 하고 있어요. 잡지 광고는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배민답게 훈련하는 좋은 방식이에요. … 계속 이야기하면서 배민스러운 게 뭔지 논의하는 거죠. 이 훈련을 계속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체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해요. (171)


* ‘브랜드 개념’은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적으로 표현하기에 앞서 구성원들에게 우선적으로 내재화되어야 한다. 리츠칼튼 호텔의 유명한 모토인 “우리는 신사숙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숙녀입니다”는 고객을 위한 슬로건이기도 하지만,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다듬는 역할도 크다. (177)


* 모든 고민은 하나예요. ‘어떻게 하면 잘 팔지?’가 아닌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들지?’인 거죠. 그래서 저희 구성원들은 정말 모두들 배민스러워요. … 배민스러운 사람들이 모여서 계속 배민스럽게 일하는 것이야말로 인터널 브랜딩의 핵심이라고 믿어요. 일하는 직원들이 계속 배민을 사랑하게 만드는 거요. (218)


* 회사가 어떤 책 한 권으로 지식이나 인사이트를 얻는 걸 노리기보다는, 회사가 건강해지려면 집단적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잖아요. 책을 통해서 회사 구성원들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61)



[지식]

* 전문가 조직, 유망주 조직, 헌신형 조직

 - 전문가 조직 : 전문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직원 중점

 - 유망주 조직 : 현재 전문성이 무족해도 미래의 잠재력이 있는 인재 중심

 - 헌신형 조직 : 회사가 표방하는 가치나 규범과 어울리는 사람들 중심

 - 실패율이 가장 낮은 조직 = 헌신형 조직

 - 유망주 중심 조직의 실패율은 매우 컸고, 전문가 중심 조직은 그 3배

 - 일단 살아남은 후, 성장률로 본다면 유망주 조직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

* 제품이나 서비스에 불만족스러웠던 고객에게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을 잘해주면 확실한 충성고객이 된다.



[인용구]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경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에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프랑스 소설가)



[아이디어]

* 플랫폼을 만든다고 하면, 타겟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은 어떨까? 배민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해 배민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 고객응대 스킬, 노무 정보, 외식 경영전략, 스마트폰으로 음식사진 찍는 법 등을 강의한다.


* 브랜딩을 할 때, 외적으로 보여지는 그 무언가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체화할 수 있는 방법론도 함께 제시되면 좋겠다. 배민의 잡지광고처럼. 우리 스스로 우리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야기하게 하는.


* 어느 조직에 속하든 집단적 의식수준이 중요하다.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더 영향력 있는 결과를 만든다.



[적용]

* 이벤트/프로모션 할 때 명심할 것 : 경품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


* 이슈가 되는 캠페인을 기획해야 한다. 캠페인 그 자체로 “광고했다. 끝!” 이 아니라, 그게 또 다시 이슈가 되고 바이럴 될 수 있다는 사고의 확장을 가져야 한다.


* 구성원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사랑하게 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문화가 아닐까. 초기 조직의 문화 형성에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리더의 가치관, 조직관이 문화를 형성한다.


* 함께 일하는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서 극대화한다. 저 사람의 능력이 발휘 되게해야 한다. 나는 나대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저 사람을 끌어주고 채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성장과 역할까지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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