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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urat Jul 04. 2021

2021년 상반기 읽은 책들

1월부터 6월까지 결산


게을러서 문제다.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하다가 벌써 반년이 지났다.

백신도 보급되고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외부활동 제약이 줄긴 했다. 그래도 100% 편히 다니긴 힘든 요즘이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정답은 없는게 인생인데 어느새 시간은 흘러가니 무섭다.

정신없이 밥벌이 하면서 살다보면 '내 생각'이 없어지는데 (잡생각은 늘지만),

책을 읽는 그 순간에는 뇌가 '생각'모드로 전환하는 느낌이라 좋다.


더 열심히 읽었어야 했는데, 많이 읽지는 못했다. 좋은 책들은 많이 만났다.

읽고싶어서 사 놓은 책은 쌓여있다. 점점 책 읽는 시간도 '일부러 빼야' 생긴다.

요새는 고전 위주로 사고 있다. 세상이 요지경이라 그런지 옛것을 찾는다.

한권씩 정리하면 좋지만 시간 내기도 쉽지 않다. 아니, 시간을 내야하는데.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22p)


....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296p)


-모순, 양귀자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레 변해버린 요즘, 불안하고 당황스럽기만 한 시절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용기를 잃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 이 소설을 시작했으나, 모순으로 얽힌 이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1998년 여름

양귀자


-모순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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