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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이 흐르는 정원일기

평등한 인권

by 일곱째별


어제 너무나 오랜만에 광장, 아니 정원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둘.

지난 2년간 은둔에 가까웠던 내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더니

오늘 그 번호로 소식을 하나 보내왔다.


만나지 말 걸

알려주지 말 걸

차라리 모를 걸

죽음 가득한 서울에 올라오지 말 걸


訃告(부고)


바로 어제

159명의 죽음에 100일 추모제를 하던 날,

사라진 또 한 생명


LBGT라 명명하는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예배한

故 임보라 목사님을 추모하며

삼가 영전에 음악 한 곡을 올려 드립니다.

부디 사랑이 가득하고 평등한 그곳에서 평화로이 영면하소서.


https://youtu.be/_VLY2bd5w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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