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인권
어제 너무나 오랜만에 광장, 아니 정원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둘.
지난 2년간 은둔에 가까웠던 내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더니
오늘 그 번호로 소식을 하나 보내왔다.
만나지 말 걸
알려주지 말 걸
차라리 모를 걸
죽음 가득한 서울에 올라오지 말 걸
訃告(부고)
바로 어제
159명의 죽음에 100일 추모제를 하던 날,
사라진 또 한 생명
LBGT라 명명하는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예배한
故 임보라 목사님을 추모하며
삼가 영전에 음악 한 곡을 올려 드립니다.
부디 사랑이 가득하고 평등한 그곳에서 평화로이 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