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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석 Oct 28. 2017

이직을 결심하다 #20
(면접 전략)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들의 전략적인 선택, 이대리의 이직 이야기)

6. 적임자로 인식되는 면접 전략


훌륭한 말은 훌륭한 무기이다. - T. 풀러


 ‘이직을 위한 글쓰기’ 부분을 읽고 덮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취직을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많이 써봤던 터라 노트의 내용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긴 내용은 아니었지만, 이직을 위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특히 단어의 중요성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이 노트 내용을 보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강조하고 드러내야 하는 부분과 함께 효과적으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될 것 같다니 다행이구나.”


1) 이직을 위한 면접 전략 노트

 “이다음은 면접에 관한 내용인가요? 늘 면접은 부담이 됩니다.”

 “면접은 직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솔직히 저도 그렇고, 친구들을 보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든 잘 쓰려고 하는데, 면접에 대한 준비는 그렇게 치밀하지 못한 것 같아요.”

 “면접은 일단 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잡을 수 있는 기회니까 그렇겠지.”

 선배는 말을 이었다. 

 “경력자에게 면접을 보자는 것은 일단 업무적으로는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해. 면접은 지원자와 직접 만나서, 그동안의 업무 경험을 확인하고 인성을 평가하는 자리지. 그래서 큰 의미가 있어. 자신의 성품과 역량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기회는 면접에서 찾을 수 있는 거야.”

 “알겠습니다. 지금 한 번 노트를 읽어 보겠습니다.”


노트의 ‘이직을 위한 면접 전략’ 부분을 펼쳤다. 


                                    <이직을 위한 면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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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신감을 가져라

 a. 높은 경쟁을 뚫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라

  ∎ 경력직 면접은 신입사원 채용과는 달리, 자격이 있다고 판단된 소수의 지원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 면접을 제의받은 지원자들은 인사부와 해당 근무 부서에서 서류 심사를 마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판단된 인재들이다.   

  ∎ 지원자가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기 때문에 부서에서 면접을 요청한 것이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도록 한다.

 b. 자신감은 충분한 준비와 연습에서 나온다

  ∎ 지원하는 회사와 업무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필수이다. 사실에 근거하여, 지원자의 관점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준비한다. 

  ∎ 면접관의 질문은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다. 작성한 내용에 대해서는 숙지하면서, 예상 질문에 대해 대비한다.

  ∎ 면접관들이 하는 질문은 대부분 예측이 가능하다. 면접은 예측 가능한 질문에 대하여 지원자가 얼마나 준비하고 학습하였는지를 자신감 있는 태도와 함께 보여 주는 것이다.

  ∎ 주로 질문하는 항목들 : 이직 사유, 지원동기, 업무 경험, 성과, 업무 분야에 대한 지식과 통찰, 지원 회사에 대한 이해 등 

  ∎ 남 앞에서 서는 것이 불안할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발표 연습뿐이다.

 c. 준비한 내용은 이해하라

  ∎ 면접을 위해 준비한 내용에 대해서는 암기하는 것을 넘어 이해하도록 한다.

  ∎ 이해하여 체화하면 태도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돌발질문을 받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도 한다. 이 때 임기응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한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d. 회사를 평가한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하라

  ∎ 앞으로 근무하는 회사를 선택하기 위해 스스로 회사를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지기 쉽다.

  ∎ 회사가 당면해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면접에서 해결방안을 말한다면 문제해결능력이 있음을 드러낼 수 있다. 

  ∎ 회사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 이직이라는 중요한 선택을 앞에 놓고, 회사에 대한 냉정한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B.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하면, 대응 전략이 보인다

 a.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근무하게 될 부서의 상사들이다.

  ∎ 보통 1차 면접에서는 실무자들이, 2차 면접에서는 임원들이 면접관이 된다. 여기에 인사부 면접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 1차 면접의 면접관들은 일반적으로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실무 부서의 팀장 및 책임자들이다. 

  ∎ 면접관들은 현재 부서에서 업무 상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사람을 원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그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증명하도록 한다. 

  ∎ 업무 역량과 함께 인간적인 매력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관들을 결국 함께 일하게 되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편하게 해 줄 사람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b. 면접관들은 당신을 합격시키기고 싶어 한다.

  ∎ 경력자의 면접은 신입사원 채용과는 다르다. 신입 사원 면접은 탈락시키는데 방점이 있다면, 경력직 면접의 목적은 적임자를 찾는데 있다.

  ∎ 부서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가능한 빨리 충원 받고자 한다. 당연히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부서에 필요한 적임자이길 바란다. 

  ∎ 면접관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하고, 부서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지원자 중심의 업무 경험과 이야기는 무의미하다.

 c. 면접관들과 소통하라

  ∎ 지원자가 먼저 면접관을 배려할 수 있다. 기분 좋은 첫인사나 면접관의 마음을 읽어주는 말, 진심을 담은 눈빛들은 지원자에 대한 호감을 배가시킨다.

  ∎ 면접관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면, 링크드인이나 SNS를 통해 취미와 관심사를 알도록 한다.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주제로 연결하면, 분위기는 한결 우호적이 된다. 

  ∎ 두괄식으로 핵심부터 말한다. 면접관들이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짧은 면접 시간에 설명은 지양한다.  

  ∎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한다. 면접관들은 자신의 업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업무 시간을 할애한 면접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d. 회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준비하라

  ∎ 질문의 수준은 그 사안에 대하여 얼마나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 회사와 업무에 대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지원자가 준비된 인재이며 동시에 입사에 대하여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 지원자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질문은 면접관과 소통의 단초가 될 수 있다. 


C. 면접은 지원자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a. 진정성 있는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면접의 형식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대화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 마음이 기술을 이긴다. 지원자의 생각과 삶을 솔직하게 풀어낼 때, 진정성이 전달된다. 

  ∎ 면접에 대한 모범 답안은 없다. 자신만의 지원동기, 자신만의 이직사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면접에서 예측 가능한 질문에 대해,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답변을 준비하도록 한다.

 b. 면접에서는 지원자에 대해 세 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 업무 역량

   - 이력서에 기재된 업무를 정말 담당했는가?

   - 업무 분야 및 관련 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가 높은가?

   -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는가?

  ∎ 인성 

   - 회사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

   - 대인관계가 좋아 조직에 활력소가 될 수 있겠는가?

   - 부하 직원으로서 함께 일하고 싶은가? 

  ∎ 기여도

   - 새로운 직원이 합류함으로써 부서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겠는가?

   - 새로운 업무 아이템을 발굴하여,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c. 자신의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말하라

  ∎ 언어는 사람의 관점을 나타낸다. 

  ∎ 긍정적인 언어, 승자의 언어를 사용한다. 

  ∎ 자신의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것은 그 경험을 직접 체험했음을 증명함과 동시에 그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 아무리 좋은 용어도 자신의 업무 경험을 통해 녹여내지 않으면, 형식적인 의미로 들리기 마련이다.

 d. 입사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라

  ∎ 지금 회사가 마지막이 될 것처럼 말한다. 회사는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지원자를 원한다. 

  ∎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다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면접의 당락과는 상관없이 면접 기회만으로 감사하는 태도는 긍정적인 업무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 지원하는 업무를 반드시 하고 싶음을 강조한다. 절실하게 바라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

  ∎ 답변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칭찬하도록 한다. 그만큼 회사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나타낼 수 있다.


D. 스토리텔링으로 차별화하라

 a. 스토리(Story)는 스펙(Spec)을 뛰어넘는다

  ∎ 스토리텔링은 태도와 가치관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사례와 경험을 통해 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게 한다.

  ∎ 경력 상의 단점은 스토리텔링으로 극복할 수 있다. 단점을 의미 있는 이야기로 포장할 수 있으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낼 수도 있다.

  ∎ 면접에서 적절한 이야기는 지원자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친근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 진정성 있는 마음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b.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평범함을 극복하라 

  ∎ K팝스타 시즌4에서 케이티 김이란 참가자가 있었다. Top10을 결정짓는 자리에서 탈락 위기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민 초기 고된 노동을 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양화대교’를 개사해서 불렀다. 중간에 울먹이기도 했고, 음정도 틀렸으나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녀는 결국 시즌4에서 우승했다. 이것이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지닌 힘이다.  

  ∎ 면접관들이 하는 질문의 대부분은 평범한 내용들이다. 면접의 어려움은 평범한 질문에 대해, 평범하지 않게 답변하는데 있다. 

  ∎ 듣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서는 그 속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 이야기는 설명을 설득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설득을 통해서이다.  

 c.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 준비도 필요하다

  ∎ 마케팅이나 기획도 이야기로 귀결된다. 사회 현상이나 고객 니즈(Needs)의 변화 속에서 적절한 이야기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연결해서 참신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마케팅이며, 그 과정이 기획이 된다. 

  ∎ 따라서 회사 상품과 서비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 카드회사 2차 면접에서 신용카드앱과 연결된 O2O서비스를 소재를 이야기로 만들어 보라는 요구를 받았다. 고객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중요한 이직 동기가 되기도 한다. 세미나에서 받은 회사에 대한 인상이나 선배로부터 받은 명함으로 시작되는 작은 이야기들로 이직 동기를 효과적으로 풀어 낼 수 있다.  

 d.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방법

  ∎ 면접관들이 그 상황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림 그리듯이 묘사한다. 

  ∎ 스토리텔링은 일반적인 이야기의 구조에 맞춰 준비한다.

   - 서론 : 면접관의 질문에 대하여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 언급

   - 본론 : 남들과 비슷한 경험과 말이 아닌, 자신만의 에피소드 표현

   - 결론 : 면접관의 질문에 부합하는 성품이나 역량을 분명하게 제시

  ∎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말하도록 한다.

  ∎ 자신의 에피소드에 부합하는 적절한 명언을 찾아 면접의 답변으로 준비한다.

  ∎ 열정적인 목소리와 적절한 몸짓과 함께 표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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