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감이 제일 받고 싶었다

어른이들을 위한 글 (Truly loving yourself)

by 러블리비아


나는 공감이 제일 받고 싶었다.



나는 "네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둔해져야 한다"라며 내가 예민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며 귀를 기울였다. 어렸을 때부터 줄곧 그랬다. 내가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조차 나를 공감해줄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은 참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좋을 텐데, 내가 둔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나를 탓해왔다. 그저 그냥 나 자신 그 자체로 인정받고 싶고 받아들여지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내 마음을 그저 가만히 듣고 고개를 끄덕여줄 단 한 사람이 필요했나 보다. 공감의 결핍이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알아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어느 나른한 가을날, 나를 조건없이 받아주고 나의 결핍을 채워주는 한 사람을 만나고 나서는 나의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한다는 말이 정말 맞나 보다. 거창한 집이 있는 것보다, 맛집을 매일 가고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사는 것보다, 친한 친구가 많은 것 보다, 나를 공감해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내 마음은 이미 꽉 차서 다른 결핍이 느껴질 틈이 없는 것을 경험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결핍은 안고 살아가며 그 결핍이 건드려질 때 방어기제가 나온다. 그 사람이 예민해서, 그 사람이 별나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람마다 채워져야 하는 필요 욕구가 다 달라서 그런 것이다. 이 결핍은 언젠간 스멀스멀 수중으로 올라와 우리를 괴롭힐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럴 때, 피하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 나를 더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첫걸음이며,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