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읽기 쉽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독자님, 안녕하세요!
읽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가깝고도 먼 미지의 독자님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드디어 새해가 밝았네요!
오늘이 2026년 1월 1일이라는데 실감이 잘 안 납니다.
하긴 매년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 막 그 숫자가 입에 딱 붙고 정이 들만하면 헤어져야 하고
다시 또 새로운 숫자가 낯설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독자님께 2025년은 어떠셨나요?
저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열렬했던' 한 해였어요.
2025년 1월 1일 자정에 저의 첫 글을 올렸던 때가 생생합니다.
텔레비전으로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발행했었어요.
앞으로 딱 1년 간만 여기 브런치에 일주일에 글 한편씩 발행하겠노라 다짐했지요.
그 뒤는 생각지 않았어요. 오직 2025년 만을 염두했지요.
어제 12월 31일 지난해 마지막 글을 올렸습니다.
신기하게도 2025년의 첫날과 마지막날이 똑같이 수요일이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2025년은 제게 있어 브런치 글로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한해였습니다.
열렬하게! 매주 수요일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글을 올렸습니다.
스스로 저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켰다는 데 의미가 있었고 그만큼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득 만두를 빚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실지 모르는 독자님을요.
지난 1년간 제가 브런치에 글쓰기를 열렬하게 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독자님의 존재'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브런치를 하기 전 아무도 모르게 이웃 하나 없이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는 게 왠지 모르게 부끄럽고 두렵기도 하여 혼자 글을 쓰고 올렸습니다.
누군가 읽을 거란 기대 없이 그저 글을 쓰는 연습이 되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런치라는 공간은 달랐습니다.
대놓고 내 글을 읽어달라고 구애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어딘가 있을지 모를 '나의 독자'를 위해 매일 글을 쓰고 고치고 또 고쳐 매주 수요일에 글을 발행했습니다.
언젠가 '나의 독자'가 읽을 글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쓴 시간과 에너지가 저의 열렬한 2025년을 만들었습니다.
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저는 독자님을 가깝고도 먼 존재처럼 느낍니다.
글로서 제 안에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에 가깝고요.
그럼에도 언제든 제 글을 떠날 수 있기에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것이 또 두렵기도 하고요.
그러므로 정작 글을 쓸 때는 독자님을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쓰는 사람이 읽는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최대한 무심하고 편안하게 글을 쓰려합니다.
다만 읽기 쉽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것이 미지의 독자님께 제 글이 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오로지 독자님을 의식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최대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새해 첫날이니까요!^^;;)
이미 알고 있고 계신 분도 있고 어쩌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동안 저는 수요일마다 연재하였는데요.
올해 2026년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일에 연재하는 브런치북형태로 이어갈까 합니다.
제목이 하나 떠올랐어요.
'수요일엔, 뭐라도'
어때요?(^_^)
지금처럼 저의 일상을 소재로 살아가는 이야기와 책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25년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이 2026년에도 쭉 읽어주시기를 열렬히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시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셨던 모든 독자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번 달엔 브런치 독서챌린지 활동으로 더 자주 찾아뵐 것 같네요.
머지않은 미래에 저의 책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되기를, 또한 소망해 봅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독자님 모두 올해 행복한 일 가득 생기시기를 바라고요!
조금 상투적이긴 해도 언제나 옳은 새해 인사로 마무리할게요.
독자님, 부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