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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Feb 17. 2023

3월 FOMC 빅스텝 가능성 커졌다

미국 1월 PPI 발표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읽어 드리는 김팀장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경제 기사와 함께 즐겁게 공부해 보아요^^



● 오늘의 기사


美 금리 다시 빅스텝으로 돌아설까.. 1월 생산자 물가도 예상 밖 강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70621?sid=101


◈ 오늘의 기사 요약

 미국 생산자 물가가 예상치보다 크게 급등하고, 새해 들어 고용, 소비도 한층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6일 발표된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보다 0.7% 상승했습니다.

 이중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인 20만 건을 밑돌며 고용이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강도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대만큼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 발표되자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0.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기사 파보기


◈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다.

 어제 미국의 1월 PPI가 발표되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하며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틀 전 CPI에 이어 연속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수치가 발표됐기 때문이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CPI 발표로 하락했던 시장은 하루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PPI 후속타를 맞고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미국의 3대 지수 모두 음봉 마감하면서 오늘 밤에 열릴 장도 하락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현재 선물도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역시나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나스닥이 가장 하락폭이 크네요.


 1월부터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증시도 상당한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월은 대세 상승이라고 표현할 만큼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었죠.

 아직 몇 번의 금리 인상은 남아있지만 그 폭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어쩌면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 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됐기 때문이죠.

 특히 12월 지수가 발표되고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은 환호하며 기대감을 점점 더 키워 갔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게 정말 합리적이었나 하는 의심이 듭니다.


 위의 표는 지난 6개월간 미국의 CPI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붉은색으로 표시된 10~12월까지 3개월간의 지표가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하회했고, 나머지 3개월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12월의 CPI는 6.5%로 딱 시장의 예상치대로 나왔는데요.

 컨센서스보다 더 낮은 지표가 나왔던 10월, 11월에 비해 쉽게 말하면 겨우 맞춘 수준이었습니다.

 절대 수치는 떨어지고 있지만 떨어지는 속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대부분 그런 신호는 무시했죠.

 그리고 1월 CPI는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PPI를 한번 살펴볼까요?

 PPI는 CPI와는 달리 한 달씩 번갈아가며 시장 예상치를 넘거나 낮게 나왔습니다.

 특히 12월에는 시장의 예상치를 0.6%나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의 끝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게 했죠.

 그러다가 1월에 예상치를 0.6%나 상회하는 수치가 나오자 더욱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이유로 시장의 기대감은 푹 가라앉고 오히려 추가 긴축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 기사 써먹기


◈ 이제는 정말 모른다.

 사실 지난 1월부터 시장이 달아오르는 기간에도 연준 인사들은 계속 매파적인 발언을 해왔습니다.

 물론 파월 의장이 연설 도중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하긴 했지만 긴축을 늦추겠다는 신호를 확실히 준 것은 아니었죠.

 그리고 2월 들어 발표된 수치들은 모두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고용 지표와 서비스업 PMI 지수부터 시작해서 CPI, 그리고 어제 발표된 PPI까지 모조리 기대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특히나 도매 물가지수라고 할 수 있는 PPI의 하락폭이 둔화됐다는 것은 소비자 물가지수의 하락폭 역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옵니다.

 도매 물가는 소매 물가에 선행하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상점에서 판매하기 위해 도매로 사 오는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면 당연히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I 발표 후에도 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죠.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결국 긴축은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미국이나 우리 시장이나 2월은 계속 횡보 장세를 보여왔죠.

 CPI 발표 때까지는 시장이 긍정 회로를 돌리며 하락 압력을 이겨내는 모습이었던 거죠.

 과연 이번 PPI 발표의 여파를 시장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부정적인 양상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는  "지난 FOMC에서 시장 예상을 제쳐두고 50bp 금리를 올렸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케이스를 봤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0.5% 금리 인상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원론적 수준의 매파적 발언들에 비해 좀 더 강도가 세진 느낌입니다.


 페드 워치의 3월 FOMC 금리 인상폭 예측에서도 0.5% 인상에 대한 전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0.5% 인상 비중은 9.2%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18.1%로 거의 2배 높아졌습니다.

 물론 아직 베이스 스텝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강경 발언이 계속될 경우 정말 빅스텝을 밟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선반영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예측하며 뜨거워지거나 차갑게 식어버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심리가 지배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1월 PPI 결과 발표에 따른 빅스텝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어떤 장이 펼쳐질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한동안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이 시기가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지에 따라 판가름 나겠죠.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기회를 잡으시길 빕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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