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두바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두바이 해안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1960년대 중반 이래 두바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해 중동 지역과 국제적인 비즈니스·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하였습니다. 경제적 호황과 더불어 전 세계로부터노동자와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지난 40년간 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1968년~1975년 기간 동안 인구증가율이 300%를 초과). 오늘날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또한, 200여 개 국적의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구성원들이 사는 도시로 경제성장의 다각화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으며,GDP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우수한 인터넷과 미디어 인프라 접근성을 제공하는한편, 혁신적인 디지털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미디어 창업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콘텐츠 개발 진입 장벽 역시 낮은 편입니다.
관광 및 문화산업은 경제 다각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데요. 관광산업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2020년까지 두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광산업은 문화산업과 함께 성장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수요까지 증가하고 있어 최근 문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인프라, 서비스 및 문화 패키지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문화 상품을개발·확대하여 두바이를 “최고의 국제 레저 문화 관광지”로 포지셔닝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문화 관광에 초점을 맞춘 도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죠.
The Archive Café, Safa Park. Courtesy of Dubai Arts and Culture Authority또한, 문화와창조산업 영역은 국제 정치·문화에서 두바이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는데요. 문화 외교는 ‘인재를 유치’하고‘국제 문화 교류의 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을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시 당국은 문화를 중요한 사회적 수단(social tool)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결속력과 관용, 정체성’을확립하는 데 힘쓰고 있지요.
두바이의 문화 부문은 두바이문화예술청(Dubai Culture and Arts Authority, DCAA)의 주도하에 성장하고 있는데요. DCAA는 다양한 정부 부처 (예:문화청소년지역사회개발부, 관광상업마케팅부)와상업적 문화기업, 민간 재단 및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공공 민간 프로젝트의촉매제 내지는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두바이 시의 문화 활동 중 2/3 이상이 다른 주체의 후원 또는 주관하에 제공되고 있으며, 직접주관하는 경우는 12%에 불과합니다.
두바이의 문화와 창조산업 영역은 미래 발전을 추진하는과정에서 핵심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했는데요.. 비-상업적 문화인프라 개발에 대한 관심과 예술 창작 지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예술, 수공예 문화유산 영역에서의 교육역시 역량이 부족하여 수공예, 디자인 등 창조 산업을 포함한 문화 부문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학술교육 및 직업 훈련을 확대해야 합니다. “비영리 문화 프로젝트에 대한 재원 확보”가 어렵고, 민관 협력이 제한적인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격차를 해소하는문제는 더욱 녹록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Culture Desert Tent, tourists with Emirati dancers. Courtesy of Dubai Arts and Culture Authority또 다른 문제는 엄격한 비자 및 세관 정책에서기인하는데 현재 두바이는 비자 스폰서십(visa sponsorship)에 제한을 두고 있어 예술가들이장기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예술 작품 반입 지연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국제적인인재들을 두바이로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분명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 열리는 모든 이벤트에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당국의 정책 역시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문제가 상존하지만, 문화 및창조산업 분야를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진흥해 나갈 계획인데요. 두바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및 글로벌문화 교류와 혁신의 장으로 거듭나게 하여 “에미레이트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 통합을제고할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유지하고 문화현장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2016년 개관을 앞둔 두바이 오페라(Dubai Opera)와 같은세계적인 수준의 예술 기관을 지속해서 건립해, 최근에는 에미레이트의 문화유산과 문화 정체성 보존의 중요성에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죠. 이는 부분적으로 “지역사회와시민들의 문화 참여 및 문화 활동 증대”를 목표로 삼고 “중동지역의 주요 문화 거점으로서 두바이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야심 찬 계획에서 기인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개관한 에티하드박물관 (Etihad Museum)은 UAE의 국가 발전의 역사와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 두바이(Khor Dubai) 주변 지역을문화와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도시 계획이 승인되었는데요. 이러한 시도들은 두바이의 풍요로운역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두바이 시민들이 역사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창조 산업 육성을 위해 진행 중인프로젝트들이 두바이 문화 부문의 독특한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중인 두바이 미래 박물관(The Dubai Museum of The Future) 은 “아이디어 인큐베이터이자 혁신의 동력이며, 전 세계 발명가들과 기업가들이입주를 희망하는” 창업 지원 공간이죠.
“세계는지식과 기술 혁명이 가속화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주도해야 하며, 단순히 이를 따라가거나 뒤처져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박물관(The Museum of the Future)은앞으로 위대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첫 출발점이다.”
HisHighness 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ikka Art Fair outdoor gallery. Courtesy of Dubai Arts and Culture Authority두바이 아트 시즌(Dubai Art Season)은 다양한 야외 프로젝트와 인터렉티브한 프로그램,워크숍, 전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프로젝트로써 UAE의 창조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두바이는 “마음을 잇고 미래를 창조한다(ConnectingMinds, Creating the Future)”는 주제 아래에 월드 엑스포를개최할 예정인데요. 협력과 파트너십을 강조하여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들을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2천5백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중 대다수는 두바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바이 시는 엑스포가 “두바이의 진보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새로운 도약의 무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더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worldcitiescultureforum.com/cities/dubai)를참조하세요.
출처> 세계도시 문화리포트 2015_서울 / 29개 도시 World Cities Cultur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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