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캐스터
10월 5일 ~ 10월 8일
역대 가장 긴 연휴라는 추석 명절 연휴의 종반부를 향해 달리는 10월5~8일.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등지에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그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거리예술의 백미만을 보여주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이 그것이다.
이번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은 참가 공연단 규모부터 세계적인 축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영국·스페인·아르헨티나 등 8개국에서 참여하는 해외초청 작품 47개를 비롯해, 그동안 거리예술이라는 실험을 거친 뒤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국팀의 공연 등 모두 145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들이 광장(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거리(청계천로, 세종대로, 덕수궁 돌담길), 도심재생공간(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로 7017, 무교 재생공간)을 무대로 만든다. 작품들 수준 또한 예사롭지 않다. 축제 첫날인 10월5일 서울광장에서 선보이는 개막작 <무아레>는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웅장한 공연이다. 영국의 록밴드 ‘뒤샹 파일럿’의 음악과 스페인·아르헨티나의 연합 퍼포먼스 팀 ‘보알라’의 공중 공연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특히 한국 대중예술을 대표하는 ‘이승환밴드’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연극 <비상>의 경우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문제를 두 나라 배우 9명씩이 참여해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한국 배우들은 가출 청소년, 초보 주부, 청년 백수, 아르바이트로 생업을 이어가는 배역을 맡을 배우들을 공모해서 뽑았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가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한국과 스페인의 불꽃예술단체인 ‘예술불꽃 화(花, 火)랑’과 ‘데브루 벨자크’(사진)가 하늘을 캔버스삼아 멋진 불꽃 그림을 만들어낸다.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주제는 ‘유쾌한 위로’다. 지난해 광장에서 함께한 뜨거웠던 경험을 광장과 거리의 축제에 담아, 시민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하자는 것이다. 시민 모두 거리예술의 ‘유쾌한 위로’를 받고 연휴 뒤 힘찬 출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장소: 광장(서울광장, 광화문광장), 거리(청계천로, 덕수궁돌담길), 도심재생공간 등
관람료: 무료
문의: 02-3290-7090 www.festivalseoul.or.kr
10월 4일 ~ 10월 22일
남매가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 헤매다가 꼭두를 만나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공연. 이승은 스크린으로, 저승은 국악 공연으로 펼쳐져 영화와 국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 <만추>의 김태용 영화감독과 <라디오 스타>의 방준석 음악 감독이 연출과 음악으로 참여. 2017 국립국악당 대표 공연.
장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국립국악원 우면당
시간: 공연마다 상이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문의: 02-580-3300 www.gugak.go.kr
9월 15일 ~ 10월 29일
문자 이전부터 소통 매체였던 ‘몸’을 주제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자의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문자의 형태가 가진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는 전시. 모든 교류와 변화의 중심에 인간이 있다는 철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문자와 이미지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문자를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비엔날레.
장소: 문화역서울 284 외 기타 지정된 장소
시간: 10:00 ~ 19:00
관람료: 무료
문의: 02-398-7961 typojanchi.org
9월 22일 ~ 11월 24일
60일간 마포구 전역의 공원, 도서관, 시장, 목욕탕 등 일상적인 대중 공간이 공연장이 되는 클래식 음악 축제. 오케스트라, 앙상블, 오페라 등 501명 아티스트, 14개 팀의70여 회 공연이 진행된다. 제작 오페라 ‘카르멘’, 폴 포츠의 내한 공연, 배우 손숙의 낭독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
장소: 마포구 전역
시간: 공연마다 상이
관람료: 무료
문의: 3274-8600 www.m-pat.kr
9월 26일~ 11월 26일
인류 역사에서 철의 역할과 가치에 주목하고, 우리 역사 속 철의 모습과 변화를 ‘권력’과 ‘삶’이 라는 주제를 통해 재조명하는 전시. 철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속이 되었는지 주목한다. 한국, 중국, 일본, 서아시아의 철 문화를 보여주는402건 681점의 문화유산을 살펴볼 기회.
장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시간: 10:00 ~ 18:00 (요일마다 상이)
관람료: 성인 6,000원,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5,000원, 초등학생 4,000원
문의: 1688-0361 iron2017.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