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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째주 '서울' 문화소식

주간 문화캐스터

by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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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메이커스, 생각하는 손>

10월 27일 ~ 10월 29일

80년대 중반, 용산 전자상가가 들어서기 전까지 ‘미사일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의 위상은 독보적이었다. 이곳은 김수근이 설계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백남준도 자신의 작품 설치 작업을 이곳 기술자에게 전적으로 맡길 만큼 기술을 지닌 이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던 이곳이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19일 다시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메이커 시티’라고 이를 정도로 세운상가는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세운상가 5층에서 진행되는 ‘메이커스, 생각하는 손’은 서울이 직면한 도시와 사회문제를 메이커(장인)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행사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 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결과다.

‘상상력발전소’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창작자-관객의 구분을 벗어나 청년 메이커,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개방형 예술을 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해왔다. 이를 통해 그동안 기술자로 평가절하돼왔던 장인과 손으로 제작하는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우선, 단순한 강연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11개의 워크숍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라져가는 야생동물을 복원해보는 ‘아두이노로 만드는 동물 로봇’, 나 혼자서도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미세먼지 DIY측정기’, 자전거의 불편함을 공유함으로써 해소하고자 하는 ‘싸이클핵 서울’ 등이 있다. 온라인에서 미리 신청해야 하며, 일부는 유료로 운영된다. 27일 오후 6시부터는 방송인 김태훈의 사회로 ‘인간은 누구나 메이커다’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철학자 강신주가 ‘2017년, 우리는 왜 손에 주목해야 하는가?’라는 강연으로 문을 여는 개막식에서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무한 상상력을 발휘한 장인·청년·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오래전의 만화·음악·영상을 즐길 수 있는 ‘상상다락방’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장소: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5층 실내광장
시간: 10월 27일 ~ 29일
관람료: 무료 (일부 유료)
문의: 02-807-7417 seoulpowerst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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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몸, 그림자>

10월 28일

타이에서 온 여성 배우 다섯이 자신들의 몸에 관한 경험에서 얻은 이미지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신체극. 사회적 이슈를 과감하게 다루는 작품을 선보여온 타이 크레센트문 씨어터가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질문을 던진다.

장소: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시어터
시간: 금 20:00, 토 16:00
관람료: 전석 1만5000원
문의: 02-2676-0093 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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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6470 사진관>

10월 27일 ~ 11월 12일

대학로를 배경으로 ‘나에게 6470원이란?' 주제로 청년들과 소통하며 만든 사진 전시. 2017년 최저시급, 6470원으로는 대학로에서 공연 한 편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 이러한 점에서 착안해서 20대들의 노동 문제와 최저 시급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함께 보여준다.

장소: 서울 종로구 대명길 3 서울연극센터
시간: 11:00 ~ 20:00 (일요일 11:00~19:00)
관람료: 무료
문의: 02-742-9350 www.e-st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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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10분희곡 페스티벌>

10월 31일 ~ 11월 3일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10분짜리 단편 희곡들을 무대화하는 축제. 젊은 극작가부터 회사원, 학생까지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이들의 단편 희곡 24편이 발표될 예정. 쓰라린 근현대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흔적, 청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등 다양한‘오늘’을 무대에 올린다.

장소: 서울 종로구 대명길 3 서울연극센터
시간: 19:30 ~ 21:30
관람료: 무료 (사전신청)
문의: 02-742-9350 www.e-st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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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준천, 영조와 백성을 잇다>

8월 25일 ~ 11월 5일

조선 시대 도성 내 개천의 의미와 영조의 준천 사업에 알려지지 않은 배경과 과정을 재조명하는 전시. 청계천에 흐르고 있는 도시의 역사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예정. 물이 잘 흐르도록 개천 바닥을 깊이 파는 준천(濬川)이라는 작업을 소개하고,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준천첩을 전시한다.

장소: 서울 성동구 청계천로 530 청계천박물관
시간: 09: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2286-3410 cgcm.museum.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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