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지표를 통해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이다.
14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반도체 밸류체인을 통해 반도체 업종을 알아보는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전업 투자자가 저술하여 개인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저자인 고재홍은 LG, SK 등에서 주로 신규사업 발굴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2016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먼저 반도체 밸류체인과 주요 공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DRAM과 NAND가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일정과 수요 공급 전망을 본다. 동행지표로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국제 반도체 장비 재료 협회의 BBR 지수를 본다. 일본 공작기계 수출금액은 글로벌 제조업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데 반도체 수출금액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참고할 수 있다. 선행지표로서 중국과 미국의 PMI, 그리고 OECD 경기선행지수를 확인한다.
반도체 시장은 수익성과 재고 그리고 설비투자가 큰 사이클로 움직인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반도체 업종 개별 기업이 관심 대상일 텐데, 이들은 수익성, 재고, 설비투자 가운데 설비투자에 크게 의존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중국 반도체 기업의 투자 규모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움직인다.
과거에는 재고 증가와 단가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치킨 게임을 한 셈이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NAND 투자에 집중하고 DRAM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NAND가 주도하고 DRAM이 수혜받은 시장이 펼쳐진 것이다. 2018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정점을 찍었다.
반도체 산업은 집적회로 설계, 제조, 패키징/테스트 이후 판매 과정을 거친다. IDM은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 테스트까지 자체 해결 가능한 종합 반도체 기업을 말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팹리스는 생산은 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퀼컴, NVIDIA, 텔레칩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파운드리는 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 공급하는 기업이다. 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동부하이텍 등이 있다.
반도체 공정에 대해 알면 반도체 산업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반도체 공정은 반도체 설계 단계, 전공정 단계, 후공정 단계를 거친 후 집적회로를 출하한다. 전공정은 웨이퍼를 가공하여 칩으로 만드는 공정이고 후공정은 칩을 보호하기 위해 패키징하는 공정이다. 이와 같은 공정을 통해 탄생한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간략하게 살펴본 반도체 관련 지표를 통해 우리는 관련 산업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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