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디캣 Jun 04. 2020

[다시 읽는 투자서] 투자의 가치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인 가치투자 입문서가 바로 ‘투자의 가치’다.


4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자신만의 투자관을 만들기 위한 교과서로 제격인 ‘투자의 가치’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저자인 이건규 르네상스 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업계경력 19년차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VIP자산운용에 2003년 설립 초기 창립 멤버로 참여하여 2010년부터는 CIO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한 회사에서 16년간 근무하는 뚝심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19년차 펀드매니저다. 그만큼 주식투자를 잘 안다. 투자 철학 역시 확고하다. 그가 말하는 주식시장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기업의 성장성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박한 주식을 찾아내면 된다. 다시 말해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주식을 사면 된다는 소리다. 이것이 가치투자다. 다만 저자는 여기에 한가지 조건을 추가한다.


이제는 잘 되는 사업,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싼 주식’이라 하더라도 이익 증가가 있어야 하고 배당주라고 해서 이익이 정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기순환 주식도 경기순환 밴드가 ‘우상향’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19년차 베테랑이 말하는 ‘가치투자론’은 명확하다. 투자환경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만큼, 원칙은 지키되 구체적인 방법론은 현장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답’은 언제나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는 법이다.


한국의 노인은 가난하다. 2017년 기준 70~74세 고용률은 33.1%이고 취업을 원하는 노인의 59%는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취업에 나선다.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에게 준비되지 못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다. 임금 노동자의 월급이나 자영업자의 사업소득만으로는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어렵다. 저자는 “종목발굴 능력만 제대로 갖출 수 있다면 주식은 완전 다른 차원의 재산증식수단”이라고 말한다.


정말로 주식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많은 사람들이 ‘옆집 사람’의 경험담을 예로 들며 위험성을 경고한다. 저자는 그렇게 생각한다면 주식투자를 포기해도 좋다고 말한다. 대신 정말로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치투자’를 권한다. 노후 생활을 편안하게 보내길 원하는 사람이 꼭 들어야 할 이야기다.


주식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지 못한다. 스스로 분석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감이나 지인의 추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확신을 가지고 매수한 것이 아니기에 주가가 출렁이면 급하게 손절하고 빠져나오기 바쁘다. 고점에 매수하고 저점에 매도하는 악순환을 벗어나려면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7350361?scode=032&OzSrank=5


작가의 이전글 [투자어록] 보유주식을 팔아야 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