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 ① - 확장가능한 사업모델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워런 버핏에 비견되는 투자 거장이 있다. 바로 피터 세일런이다. 그가 50년 투자 인생을 집약해 쓴 책이 바로 ‘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이다.
25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초우량주 투자법의 정석을 제시하는 ‘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이 출간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저자인 피터 세일런은 기관투자자와 대규모 순자산을 가진 개인 고객들을 위해 이른바 ‘퀄리티 성장주식’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만 집중 운용하고 있다. 그는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피하는 것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피터 세일런이 주창하는 초우량주 투자는 최고의 성장기업에만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투자법은 ‘리스크’와 ‘수익’이라는 두 핵심 요인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요약된다. 리스크가 크면 수익도 크다고 생각하기 쉽다. 피터 세일런은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법이 있으며 그것이 퀄리티 성장투자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언뜻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상식에는 반하는 투자법이다. 하지만 속을 알고 보면 이보다 합리적인 투자법도 없다. 퀄리티 성장투자법은 선진 주식시장에 상장된 몇만개의 주식 중 50~60여개만을 골라내는 10가지 황금법칙으로 기준을 세운다.
그 첫 번째 기준은 확장가능한 사업모델이다. 이는 무슨 뜻일까? 확장 가능한 사업모델이란 기업이 지속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말한다. 확장 가능성 기준에 맞는 사업모델의 주요 사례로는 ‘플랫폼 모델’, ‘생산능력 기반 모델’이 있다.
플랫폼 모델은 서로 다른 그룹들, 예를 들어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자, 창안자, 소비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창출해내는 메커니즘이다. 플랫폼 모델의 성공은 지속적으로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느냐와 사업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이 두가지 요소에 달려있다.
플랫폼 모델 안에는 2개의 하위 모델이 있는데 ‘가격확장 플랫폼모델’과 ‘매출확장 플랫폼 모델’이다. 가격확장 플랫폼기업은 안정적인 비용기반을 갖고 있으며 매출은 대부분 가격 결정력을 통해 증가된다. 영국의 부동산 포털 라이트무브가 이런 모델로 사업을 한다.
매출확장 플랫폼모델은 가격결정력보다는 매출 확대로 사업을 키우는 모델이다. 이 경우에도 비용기반은 안정적이며, 수입증가 대부분은 제품 매출 증대를 통해 이룬다. 이 모델의 대표적인 예는 마스터카드다. 마스터 카드는 지속적인 수입 증가와 비용통제 가능성이라는 플랫폼모델 성공의 두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
생산능력 기반 모델은 기업이 신규 생산능력을 추가함으로써 생산량을 늘리면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 모델의 대표적인 예는 일본의 로봇제조사 화낙이다. 화낙은 로봇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자본적 지출 범위 안에서 새로운 설비를 추가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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