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을 소개한다.
10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작년 말 출간된 ‘투자의 가치’(이건규 지음)가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의 입문서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건규 르네상스 자산운용 대표는 18년 동안 투자 업계에서 일해 온 펀드매니저다. 그만큼 이 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풍성하게 담고 있어 투자자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인 원칙을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빼곡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버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기업의 성장성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박한 주식을 찾아내면 된다.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주식을 사면 된다는 소리다. 이를 세간에서는 가치투자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단서가 하나 붙는다.
이제는 잘 되는 사업,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싼 주식이라 하더라도 이익 증가가 있어야 하고 배당주라고 해서 이익이 정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기순환 주식도 경기 순환 밴드가 우상향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가치투자란 본질적인 가치가 양호한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주를 찾기 위해서는 PBR, PER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익 성장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산다면 어떤 주식 상황에서도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저자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부동산에 비해 주식투자가 지나치게 홀대 받았다고 말한다. 주식은 노하우가 쌓이면 스트레스 없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철저한 분석과 장기투자를 병행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냥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투자를 견지해야 한다는 점이 요점이다. 저자는 우리가 자녀를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이유가 대박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보편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듯이 가치투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존 템플턴 등 가치투자자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효율적 시장가설과는 다르게 오랜 기간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을 보여주었다.
물론 가치투자자라고 해서 손실을 입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산 가치 혹은 배당수익률 등 다양한 변수를 검토해 매력적인 주식을 고르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철학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 덕에 감정적 손실이 적다는 것도 이점의 하나이다.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다고 느껴질 때에는 추가적으로 매수하면 되고 또 주가 폭락 국면에 가치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고르기 쉽다.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투자에 더 점수를 주게 된다.
이 책은 무조건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차근차근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며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성공한 투자자로의 길을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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