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며 아픔을 이겨냅니다.
딸에게 무심코 ‘사랑해, 엄마딸이라서 너무 좋아. 엄마가 진짜 복이 많은 사람이야. “라며 지나가는 말로 툭 내뱉는다.
원래도 자주 했던 말이지만 요즘은 더 자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나에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뷰. 사랑해”라는 말을 매일 듣는다.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았다. 다만 마지막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아이들과 가족들이 생각이 나 눈물이 났다. 감사하게도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눈을 뜨자마자 감사합니다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했다.
이런 경험은 순간순간 나를 살게 한다. 힘이 빠지다가도 아이들을 보면서 기운을 낸다. 그리고 사랑의 표현,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인생에서 죽음은 순서가 없다. 내가 30세 때 친척이 34살의 나이로 과로사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처음으로 허망한 죽음과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을 보며 살았다. 그래서 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 아이를 출산하고 엄마가 된 후 내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고사건가 생기면 온몸이 긴장되고, 아이들이 아프거나 하면 나는 온 힘을 다해 간호하고 아이의 아픔을 느끼기도 했다.
그랬던 아이들이 많이 자라 나를 지켜주고 있다. 감사하게도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어디서든 좋은 말씀들을 들으며 지내고 있다,
수술 후 처음 보내는 여름은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한다. 기분이 태도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늘은 나도 모르게 현재의 나의 상황이 안쓰럽고 답답했다. 물론 핑곗거리를 찾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내 몸에서 느끼는 호르몬 작용과 약리작용믜 충돌로 인해 감정이 이성을 컨트롤하는 기분이. 들었다.
갑자기 화가 나고, 답답하니 내가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생각에 잠길 때면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족하다고 말하며 심호흡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나오지 못. 하게 막아버린다.
완전하게 돌아갈 수는 없지만 돌아가지 못할 이유는 더 없다. 아직은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글을 쓰며 멘탈을 지킨다.
존재감 없으면 어떠냐. 그냥 난 내 갈길 꾸준하게 잘 가면 되는거고 인생은 고독 속에서 잘 견뎌내는 자가 이긴다.
오늘 글을 나중에 읽을 때
내가 이 글로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올거라고
믿는다.
약한 생각따위는 개냐줘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