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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공더공 Jan 09. 2025

10년 후의 내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자

육아 15년 차 엄마가 답답해서 쓴 글입니다.



한 가지만 다 익힐 때까지 무조건 믿고 해라.

정보의 쓰나미시대에 엄마는 흔들리면 아이는 무너진다.


하나를 이루어낼 수 있는 작은 성공습관을 만들어주는 환경이 공부습관으로 이어진다.

생활습관이 공부습관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한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갑자기 분리할 수 없다.


요즘 아이들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아이들은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도 좋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공하고 실패한 기억으로 자신을 단단하게 키운 아이들이다.


부모가 시켜서 하는 공부 말고 진짜 아이가 원해서 목표를 위해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기시기 초3년까지 무조건 더불어 살아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스공더공한 아이로 키워라.


억지로 학원 보낸다고 애들 공부 안 한다. 대충 시간 때우고 숙제 끝나면 공부 다 했다고 착각하는 애들이 많다.


너무 이른 선행 덕분에 아이들은 수업시간 현행을 게을리하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내신으로 표시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아이 열 살의 모습을 떠올리며 거꾸로 계획을 세워보기 바란다.


10살 3학년. 영어 4대 영역 자유롭게 하고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아이.

9살 2학년 영어 읽기 레벨은 5점대 이상 쓰기 에세이 정도는 가볍게 쓰고, 쉬운 한글 영어로 번역 가능

8살 1학년 영어 읽기 4점대 이상

리딩교재에 맞춰 책 읽고 어휘공부. 영상 보고 써머리 해보고 북리포트 해보기.

수학은 사고력수학 교과심화.

국어는 다양한 독서


7살. 영어 일상생활회화가능. 리딩 쓰기는 3단계 이상. 그림보고 스토리 만들기. 일기 쓰기


6살 듣고 말하기에 중점. 충분하게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으며, 파닉스를 알고 읽기 가능, 사이트워드외우기


5살 듣기 50프로 이상 말하기 놀이를 통해 발화에 중심


4살 노래로 영어 한글책 모두 듣고 따라 할 수준으로 반복학습.

영상보다는 책으로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준다.


3살은 노래 많이 불러주고 그림 많이 보여줘라


2살. 1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해 주고 스킨십 많이 해주고 노래는 계속 흘려듣기. 클래식.

 한글영어동요.


이렇게 적어보고 현재 아이를 파악하다.

6개월 단위로 아이를 체크하면 다음 계획이 잡힌다.

막연하게 그냥 틀어주면 귀트이겠지는 그냥 게으른 거다.

우리 아이 10년 계획이 아이 평생 100세를 사는 가장 기본이 되어 큰 틀이 되어줄 시간이다.


그래도 핸드폰 할 시간이 있나.

애들 나중에 가서 학원만 보내고 후회하지 말고 그냥 지금 아이를 위해 투자해라.

나도 중요하다.


물론

근데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책임지고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도 나를 키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든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고

더 좋은 기회도 생긴다.


육아는 이리저리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함이 중요하다. 단단하고 온화한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잘 될 수밖에 없다.


제발 아기들 스마트폰 좀 보여주지 말자.

어제도 식당에서 15개월 된 아기가 울어서 엄마가 핸드폰 영상 보여주니

울음을 뚝 그치더라. ㅜㅜ


어른도 안 좋다는 걸 알면서 지금 당장 편하자고 스마트폰을 주는 순간 전쟁은 멀지 않았다. 초등만 들어가도 스마트폰 때문에 싸우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지금은 인공지능시대고 스마트폰이 내 몸에 또 하나의 장기 같은 존재라 뗄 수 없다는 걸 안다.

어쩌면 난 스마트폰 시작시기에 아이들을 키웠고 지금보다는 자제력이 높았을 수도 있다.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분별한 영상 보여주다가는 황금 같은 시간 다 보내고 후회하기 딱 좋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  


엘리베이터에는 초1이 되는 아이들이 몇 층 가는지 보지도 않고 게임을 하고 쇼츠를 보고 있는 걸 보면 답답하다.  이미 중독에 가까워진 아이들.


부작용 이야기하자면 수도 없지만 그냥 나 스스로만 봐도 좋지 않다는 걸 느낀다.


넷플릭스 드라마 한편 보다가 시리즈 전체를 보고

판다눈에 다크서클은 코까지 내려오고 후회막급하며 정신 차린 기억이 있다. 그다음 날까지 내 삶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번 버린 시간 주워 담을 수도 없는데 스마트폰은 사람들을 제어하지 못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영유아 엄마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제발 스마트폰 아이 보는 데서 하지 말고, 아이도 보여주지 말자. 나중에 후회해도 늦다.


그 시간에 책 읽어주고, 놀이활동하고 밖에 나가서 공을 차거나 운동을 해서 몸을 움직이도록해라. 초등전에는 놀이터에서 그냥 보내라. 나는 실컷 놀고 싶을 때까지 놀고 들어오면 아이들이 독서를 했다. 어느 순간 놀이터도 싫증 나니 안 가고 싶어 해서 책을 더 많이 읽더라.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 할 때까지 해 봐야 아이들도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집중한다.


어린아이들이 어느새 자라 첫째는 예비 중3, 예비 중1이 되었다.  요즘은 사교육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는다면 거짓이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나를 잡아준다.


엄마가 사교육 없이 우리를 키운다고 책에 써놓고서는 왜 흔들리냐며, 스스로도 잘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며 아이들이 나를 안심시킨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사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서 혹여나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나는 다시 책을 읽는다.


교육 관련 채널을 더 열심히 찾아보고 남편도 함께 아이들 입시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를 부탁한다.



조심했는데 결국은 독감이 나에게 왔다. 온몸이 부서지는 것 같이 아프고 누워만 있다. 머리는 깨질 듯하고, 목은 찢어질 듯 아프다. 기침으로 허리통증까지 생겼다. 예정대로였다면 친정에 아이들과 갔어야 할 시간인데 5일 동안 격리하게 되었다.


누워있으니 글이라도 써야 할듯 하여 썼는데, 잔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듯 합니다.

아프고 답답한데 어린애들이 무방비로 스마트폰에 노출된걸 보니 답답해서 쓴 글이니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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