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잘하는 사람이다.
조용한 새벽시간이 나는 좋다.
소리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고양이들도 좋다.
아침루틴이 있다.
일어나면 침대를 정리하고
제자라 뛰기 50번을 한다.
그리고 물 한잔을 마시고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아주 연하게 마시니
따뜻한 보리차 느낌으로 마신다.
그리고 책을 오디오북으로 듣는다.
하루 5분이라도 들으려고
매일 노력한다.
날이 밝아오면 책을 읽는다.
그리고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준비를 한다.
아주 일찍 일어난 날은
일도 한다. 일하다 보면
시간이 어느새 8시가 될 때도 있다.
아이들은 8시에 깨운다.
겨울방학이라 겨우겨우 깨우긴 하지만
나도 곧이 자는 아이들을 깨우고 싶진 않다.
하지만 아이들의 부탁이다.
첫째는 새벽 한두 시에 잠을 잔다.
곧 있으면 기숙사에 갈 것이고
기숙사에 가면 6시 30분이 기상이다.
잘 일어날 수 있겠지 하며
지금부터 시간을 당기며
스스로 일어나는 연습을 하지만
쉽게 일어나지 못하니
마음은 솔직하게 짠하다.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글을 쓸 시간이 있다.
스스로를 기록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일 때문이라는 핑계로 나의 이야기가
어느새 밀려났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안 좋아 보여 되도록이면 노트북으로 쓰는 게 맞지만 일단 빠르게 쓰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들게 된다. 다행히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다.
오늘 새벽은 정리로 시작했다.
책상, 식탁, 옷가지들을 제자리에 놓았다. 그리고 먼지들을 닦아냈다.
머리가 정리정돈 된 것처럼 신기하게
개운하다.
난 정리정돈이 제일 어려운 사람이라
그냥 나도 못 하는 거 하나정도른
있어야지라며 합리화를 했다.
근데.. 이젠 그 합리화를 못 할 것 같다.
정리하고 기록하는 삶이
나를 발전시킨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이젠 매일 아침. 루틴하나를 더 만들었다.
하루에 한 개의 물건 버리기와 책상 옷 정리다. 아침루틴에 끼워넣기를 하면
가장 성공확률이 높다.
참 220일째 이어지고 있는 나의 성공확언도 루틴에 있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사람으로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를 추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