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적을 꼭 정하고 떠나지 않아요 가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이 닿는 곳을 가보기도 해요 그럼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되니깐요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다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전 목적지를 향해 가기보다는 산책을 즐기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답니다. 전철을 타고 나가보았죠 어두운 터널길을 지나가다 보면 가끔 한강대교를 건너게 돼요 문득 한강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맑고 돌아다니기 좋답니다 한강에는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 혼자 다양한 분류로 모여 있지요 다른 사람들과 가게 되면 못 보는걸 혼자 가면 보이는 게 많이 있답니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사람 구경 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가족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고 연인들을 보면 풋풋해서 보기 좋고 친구들과 있는 걸 보면 재미난 추억거리를 보는 듯하고요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웃음이 나고요 동물들이 지나가면 귀엽고요 내가 못 보는 미소와 행복이 한강에 오니 다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는 듯해요 바쁜 일상 잠시 내려 두고 계획하지 목적지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한강 앞에 가면 조금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한강과 바람은 같이 떠나는듯하네요 사람이 지나가지 않을 때 전 한강에게 소리치고 와요 그럼 좀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한강친구를 찾아봐요 잠시 소리 지르고 오면 좀 나아질 수도 있을 거예요 저는 그렇다고요 생각하기 나름이니깐요
한강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돌아가요 목적 없는 산책에 또 한 번의 추억을 만든 거 같아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