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은 곡괭이다

곡괭이 자루를 쥐이다.

by 비고란

사람은 똑같은 밥을 먹고도 누군가는 병에 걸리고, 누군가는 건강을 지킨다.


같은 시험을 치러도 누군가는 실패로 주저앉고, 다른 이는 그 실패를 디딤돌 삼아 더 높이 오른다. 차이는 단 하나,


신념이다


신념은 뿌연 안경이 아니라, 세상을 다시 조각하는 곡괭이다.

어떤 이는 흙만 파고, 어떤 이는 바위를 깨며 길을 뚫는다. “믿음은 현실이다”라는 말은 무속적 위로가 아니라, 냉정한 사실이다.

그대님들이 믿는 만큼 현실은 변형된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인이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었는데, 세입자가 한 달 넘게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매일 한숨을 쉬었다.

“내 집보다 더 좋은 집이 넘쳐나니 누가 오겠어.”


그리고 정말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신념을 바꿨다.

“이 큰 도시에서 내 집을 좋아할 두 사람쯤은 반드시 있다.”

그 순간 상황이 뒤집혔다. 단 한 시간 만에 세입자가 나타나 계약을 맺었다.

[정신력의 기적 -(단 카스터 )에서..]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나 역시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집을 구하려다 여섯 번이나 파투가 났다. 좌절로 밤을 지새우던 어느 날, 우연히 『정신력의 기적』을 집어 들었다. 책 속 그 아파트 여인의 이야기를 읽고, 나도 그대로 믿어버렸다.


“내가 구했을 만큼, 나를 구하는 임대인은 반드시 있다. 있을 수밖에 없다.”


확신에 찬 마음으로 잠들었고, 다음 날 오전 10시. 휴대폰에 문자가 도착했다.


“원하시던 매물이 나왔습니다. 오세요. 매물 잠가 두겠습니다.”




그 순간, 믿음은 말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신은 인간의 기도를 까먹은 게 아니다.


애초에 신념이라는 메커니즘을 우리 안에 박아놓고, 스스로 써먹으라고 자리를 비켜준 거다.


기도는 하늘 위로 날려 보내는 주문이 아니라, 내 안의 스위치를 켜는 행위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쓰며 곡괭이를 쥔다.

손끝의 타자가 곡괭이질이 되고, 그 리듬이 내 삶을 다시 채굴한다.


믿음을 어찌 안 믿을 수 있을까.

여러분도 해보라. 막연한 갈구가 아니라, 자기 안 깊은 곳의 선함과 강함을 믿어보라.


나는 믿는다. 그리고 나는 경험했다.

당신님들도 곧 알게 될 것이다. 확신은 당연히 현실이 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세입자 기다리던 아파트 주인도, 나처럼 여섯 번 연속 집 보러 갔다가 문전박대당한 사람도, 결국엔 웃는다. 왜냐? 계약 성사되는 순간 그간의 고생은 전부 “서프라이즈 예능 몰카”로 바뀌니까.


신이 기도를 까먹은 게 아니라, 아마 옆에서 이렇게 키득댔을 거다.

“얘 또 멘붕 와서 쩔쩔매네? 잠깐만 더 굴려볼까? 오케이, 이 녀석 '확신' 기술 들어온다."


이제 문자 한 통 쏴라~


풉 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인생이다.


결국 웃는 놈이 이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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