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자
온 마음으로 살아가기엔 삶이 너무 척박해
매 순간 진심 다해 다가갔다간
상처투성이로 얼마 견디지 못할거야
그러니 마음 하나쯤 뚝 떼어다가
섬으로 만들어 놓을래
풍랑거세고 천둥치는 밤에도
동요하지 않을 고립 된 섬 하나
갈매기 뭐라뭐라 이야기해도
그저 수평선과 함께 병풍삼고
홀로 우뚝 솟을 수 있는
그런 섬 하나 만들어 놓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