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섬

이정자

by 도서관 옆자리
내 안의 섬.jpg


온 마음으로 살아가기엔 삶이 너무 척박해

매 순간 진심 다해 다가갔다간

상처투성이로 얼마 견디지 못할거야


그러니 마음 하나쯤 뚝 떼어다가

섬으로 만들어 놓을래

풍랑거세고 천둥치는 밤에도

동요하지 않을 고립 된 섬 하나


갈매기 뭐라뭐라 이야기해도

그저 수평선과 함께 병풍삼고

홀로 우뚝 솟을 수 있는

그런 섬 하나 만들어 놓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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