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느는게 글이라더라
처음에 브런치가 생기고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낸 일이 기억난다.
글을 쓰는 일이 좋고... 또 나름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지만...
늘 그렇지 않은가?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다고...
글을 써야지 하는 부담에 브런치 앱을 깔았으나... 지난 3년간 다른 이들이 쓴 글들만 보아왔다.
그리고 이제야 다시 결단하고 글을 한 개 올려본다.
나의 주캐는 목사이다.
대전의 어느 교회의 부목사로 일을 하고 있다.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를 총괄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부캐는 학원 원장이다.
이 두 캐릭터는 묘하게 닮아 있다.
그래서 어쩌면 매우 편안하게 두 캐릭터를 살아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교육...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일은 매우 즐겁다.
영어 수학 국어를 가르쳐주는 일도 즐겁지만...
이 쪼그마한 녀석들과 삶을 논하는 것...
아직 살아보지 않은 삶의 무게와 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이 친구들이 기대하는 삶을 살아 내도록 힘을 북돋아 주고 훈련시키는 일...
글을 쓰는 지금도 심장이 뛰는 멋진 일이다.
이런 일을 할 때 필연적으로...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과연 저들을 양육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내가 바라보는 세상... 즉 내가 쓰고 있는 세계관...
내가 생각하는 사유의 틀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인가?
아니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깊고 깊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 고민은 끝이 나지 않는다.
시대가 빠르게 변한다.
사람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고.
무엇하나 장담할 수 없는 이 지구에서... 유일하게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창조주의 말씀이리라...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믿는 나는...
힘이 있는 글을 써서... 강단에서 외치는 나는...
다시... 글을 씀으로 나의 삶과 아이들의 삶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자 한다.
글을 씀으로... 사고가 유연하여지면 좋겠다.
글을 씀으로... 마음의 파도가 잠잠하여지면 좋겠다.
글을 씀으로... 가보지 않은 미래를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글을 씀으로... 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늘었으면 좋겠다.
글을 씀으로... 창조주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면 좋겠다.
글을 씀으로... 글을 씀으로...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