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지심 Jul 26. 2022

왜 40ful인가?

| 모두가 고객이길 원하면 어느 누구도 고객이 되지 않는다

처음 쇼핑몰을 만든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할 때 가급적이면 이 고객도 대상이 되면 좋겠고, 저 고객도 대상이 되면 좋겠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근데 그렇게 모두가 고객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진행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어느 누구도 우리의 고객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경영학에서는 정설이죠. 특히나 대기업이 아닌 이상 대중을 상대로 사업을 펼친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요즘은 대기업도 힘든 일이고요. 


| 생각의 반경을 고려한 타겟 나이 선정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 사장인 저와 함께 하는 이사인 동생의 나이대인 40대를 주 타겟으로 하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30대 타겟의 쇼핑몰은 우선 이미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타겟에서 신생 업체인 저희가 선두를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컸고요. 더구나 사업을 하다 보니 생각의 방식이 내가 생활하는 반경을 많이 벗어나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런 의미로 나이라는 가장 큰 정의에서 두 주체의 나이대를 고려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 왜 40ful인가?

본격적으로 그럼 왜 40ful이 되었을까요?

40대가 되어 보니 30대 때와는 다르게 삶에서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 (물론 저는 뒤늦은 육아로 좀 다른 40대를 보내고 있지만요) 인생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들이 많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10대, 20대 때 40대가 되면 이제 나이가 들어 지는 해가 되는 것이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지만, 실제 40대 되어보니 인생에서 좀 더 다양한 경험과 농익은 생각들로 인생이 더 충만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 다가올 50대, 60대, 70대 등도 이런 생각들이 더 무르익는다면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40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충분히 충만한 그대를 뷰티풀과 비슷한 어감으로, 가득 찼다는 단어인 full과 연결하여 40ful로 짓게 되었어요. '나를 사랑하는 순간'이라는 가장 중요한 헤드라인을 정하고 영어를 잘하는 사촌동생의 아이디어로 헤드라인을 잘 표현하는 멋진 40ful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시들어가는 나이가 아닌 순간순간 내가 나를 사랑하면서 점점 충만해지는 나이인 40, 그 시작을 함께 하는 멋진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충만한 40대의 품격에 맞는 그런 브랜드, 저희가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지켜봐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카드 결제가 안되고 있었다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