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만약 '덕질'이라는 분야에 스펙트럼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한쪽 끝엔 마치 새하얀 눈밭처럼 순수한 '머글'이 있을 것이고,
다른 쪽 끝엔 어두운 심연의 '찐덕후'들이 있을 테죠.
이 이야기는 그사이 애매하게 낀,
저와 같은 회색빛 덕후를 위한 것입니다.
만 4세 디즈니 VHS로 시작하여
일애니, 락, 힙합, 만화, 통기타,
뮤지컬, 마블, 보드게임, 버튜버로 이어지는
2X년 차 애매한 덕후의 덕질 흥망성쇠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