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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alomeir Jan 22. 2024

생산성 수치심에서 벗어나는 방법

"오늘도 한일이 없는데 벌써 퇴근 시간이네..."라고 자주 생각하시나요?

매일 같이 생산적으로 시간을 써야 하는 압박감 때문에 저녁이 되면 오늘도 생산적이지 못했다고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바로 RescueTime blog 에서 프리랜서이자 작가, 영화제작자인 Robin Copple 님이 공유한 “Embracing Productivity Grace: Overcoming Shame for a Positive Work Mindset“ (생산성의 은혜를 수용하기: 긍정적인 업무 방식으로 수치심을 극복하기) 입니다.


원글이 좋아서 직접 읽으시길 권장드리지만 중요한 부분만 요약해봤어요.





매일 아침 루틴으로 “오늘은 다를거야. 내가 오늘 세운 목표들을 반드시 끝낼 거야” 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곧 수많은 알림, 메세지, email 등 내 계획을 방해하기 위한 수많은 정보들이 들어오고 이것들을 처리 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죠.

그리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대로 처리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이대로 집으로 갈 수는 없지...


퇴근 할 때는 내가 정말 일을 잘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또 다른 자아는 스스로를 충분히 스마트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고 있죠. 그래서 매일 또 같은 시도를 하고, 매일 저녁에는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기분을 "생산성 수치심 (Productivity shame)" 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크게 두가지 요소로 나눠서 봤어요.


첫째, 항상 충분히 성취하지 못했다고 느낍니다. 매일 탁월한 수준을 추구하는 것은 일상적인 성취감을 둔감하게 만들었어요.


두번째, 특정한 활동은 '비생산적' 활동이라는 개념이 있고 이러한 비생산적 활동에 대해 죄책감을 가집니다.

안타깝게도 일반적인 직장 문화는 이러한 생산성 수치심을 계속 증폭시킵니다. 열정을 가지고 오랜시간 일하는 것이 성공하는 유일한 방식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죠.


생산성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3가지 원인


원인1: 자기 가치를 성과와 연결하기 때문

우리는 기저에 자신에 대한 가치를 성취한 결과와 연결 지어서 생각합니다. 자존감은 많은 작업들이 잘 수행될 수록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매일 계획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면 자기 자신의 가치도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원인2: 비현실적인 목표 설정

야망이 크다 보면 목표가 현실적인 수준을 앞지르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높은 목표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망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낙담의 순환이 계속 되면 원인1 로 지목한 자기 가치와 성취의 연결 고리는 더 강화됩니다.


원인3: 비교의 함정

비현실적인 목표 설정과 자기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원인은 밖에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주변에서 겉으로 보기에 엄청난 생산성, 성취 사례 들을 접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예외적인 사례들을 개인 일상의 성취와 무의식적으로 비교하게 됩니다.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오기


스텝1: 자기 가치와 생산성 분리하기

하루에 ‘충분하다’고 생각될만한 자신만의 기준을 정의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할 일을 수행하는 것과 본인 가치를 분리 해야 하는 도전적이지만 필수적인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텝2: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목표 수립

현실적인 목표가 있을 때 달성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 있습니다. 목표는 본인이 노력해야 가능한 정도여야 하지만 동시에 달성 가능한 범위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목표를 세운 이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스텝3: 성취가 아닌 진전을 추구하기

생산성은 일시적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세요. 점진적인 축적의 힘을 믿으세요.




높은 생산성을 추구하면서 번아웃을 겪거나 너무 비판적으로 성격이 변하고 계시다면 그 이유는 아마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웠을 수 있어요. 


저 역시, 스타트업스닙팟을 창업하고 매일 더 큰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조급함에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면서 하루를 마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심리가 ‘생산성 수치심 (Poductivity Shame)’ 이라는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그동안 저 자신을 너무 성과와 동일시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매일 달성 가능한 수준의 목표를 세우는 것을 우선 하려고 해요. 그리고 점진적으로 쌓여가는 것을 느끼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혹시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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