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기술 - 인상 남기기

면접의 서두에 찐한 인상을 남긴다.

by 미리내

면접장면에서 미소만큼이나 중요한 기술은 인상 남기기다.

사실 면접관들은 예능 프로그램의 경연 심사자처럼 수십 명을 면접한다.

초두효과라고 부르던데 처음에 들어온 정보나 인상이 나중에 들어온 정보나 인상보다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면접관들은 면접을 하면서 실제 면접의 합격선을 정한다. 면접관마다 세부적으로는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면접관은 두세 번째 그룹을 진행하면서 오늘의 합격선을 정하는 것 같다.


실제 면접 상황에서 잠깐 쉬는 시간에 면접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들었던 내용이다.

누군가 "그때 그 면접자가 이상해"라고 하면 다른 면접관들도 유사하게 생각한다는 사람이 있거나,

"그 면접자는 인상이 깊더라"하면 "맞아" 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면접관들이 많았다.

면접관들은 거의 유사한 눈높이로 보기 때문에 면접자를 평가하는 선도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이 상황에서 이미 수십 명이 앞에 지나갔다면 어떻게 인상을 남기는가?

내가 아는 여학생의 사례는 웃기면서도 기억에 남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관이 "오늘 날씨가 덥네요"라고 이야기하자,

그 여학생은 발랄하게도 "더워요. 곁땀이 날 정도네요"라고 본인의 겨드랑이 사정까지 이야길 해버렸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나른해지는 면접시간에 면접관들이 실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학생은 합격했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인상을 심어야 한다. 하지만 기회가 쉽지는 않다.

결국, 첫 질문이나 처음의 자기소개에서 인상 깊게 만들어야 한다.

처음의 자기소개에서 대본처럼 적거나 외우는 방식으로는 인상을 심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든 지원자가 그렇게 해올 수 있기 때문에 소개로는 인상을 남기기 어려움으로

면접관의 첫 번째 질문에 인상 깊은 답을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생각보다는 깊지 않다. 어떻게 왔느냐? 날씨가 좋냐? 밥은 먹었냐? 등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할 것이다. 기회는 그곳에서 나온다. 인상 깊은 말, 가벼운 유머코드 등은 기억 남기기에 좋다.

일상적인 질문에 유머코드로 답하면 베스트다.

"밥은 먹었냐?"는 질문에 "긴장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간 건지 코로 들어간 건지 모르겠다"라고 한다면

거짓을 말하는 지원자일까? 아니면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지원자일까? 생각해 보자.

거기에 입으로, 코로 들어간 건지 모르겠다고 하는 유머 한 스푼까지 올렸다면 적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