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차이는 목적성이다.
대화는 상호의 이야기이다. 일방적인 한쪽의 이야기는 그냥 발언이다.
다른 사람은 듣고만 있는다면 대화는 아닌 것이다.
대화는 너를 알기 위해 질문하고 나를 오픈하여 보여주기 위함이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인식하고 소통하고 이해한다.
대화는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주제로도 가능하다. 그냥 주변에 작은 것부터 이야기하면 된다.
서양인들의 대화는 언제나 small talk로 시작한단다.
한국사람들한테는 참 어색하다. 스몰토크를 하라면 질문부터 쏟아낸다.
오늘 날씨 좋죠? 무슨 꽃 좋아해요? 그런데 앞에 나는 어떤 날씨가 좋은데, 어떤 꽃이 좋다는 말이
들어가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다.
면담은 목적성이 차이가 있다. 대화는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서 시작한다고 보면
면담은 면담을 신청한 사람도 목적성이 있고 면담을 받아들인 사람도 목적성이 있다.
그냥 하는 면담은 없다.
1년 목표를 두고 계획을 잘 세웠고 부서장이 이것 좀 더 해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는 것은 업무계획 면담이고
나이가 먹었으니 노후계획은 어떻게 세웠냐?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여 퇴직여부를 묻는 것은 퇴직면담이다.
면담장면에서 어떤 경우는 스몰토크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상대방은 면담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목적을 찾고 있다.
면담을 신청한 목적을 찾고 설득하는 것이 면담이다.
대화는 편하지만 목적성, 다른 말로 이해관계가 있는 면담은 어렵고 신경이 쓰인다.
나도 딱 한번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당신은 면담을 참 편하게 해 주네요"라는 이야기였다.
아직도 생각이 나는 것을 보면 그 칭찬이 오히려 나한테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다.
면담을 통해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면담의 말미는 따뜻했고 좋았다.
면담은 목적성이 있기에 주목해야 할 몇 가지 것이 있다.
일단 숫자, 업무 연관성이 있는 숫자가 나오면 그 사람은 그 숫자 부근을 생각하고 있다.
초조한 사람은 습관이 나온다. 다리를 떤다던지, 얼굴이 굳었다던지..
마지막으로 목적성을 이루기 위해 면담 상대방을 같이 이슈에 참여시켜야 한다.
마무리는 같이 해보자로 끝내야 한다. 책임소지를 나누어 부담하도록 하여
목적성을 달성하게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