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듣지 않는 자가 말하는 법

고충을 이야기하면 되려 반사하는 사람

by 미리내

고충을 이야기하면 "나도 힘들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더 이상 이야기할 힘이 없어진다.

그렇게 대꾸를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넌 너무 나약해,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야"라는 듯한 생각을 가지고 고충을 이야기한 사람을 대한다.

그리고 결론은 "나도 힘들어, 왜 그러냐면 ~~~"으로 대부분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런 사람이 부서장이나 상사가 될수록 심각해지는데,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리더 중에는 많다.

듣지 않는 자가 말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겠지만, 결국 자기 방식을 따라오게 하기 위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많다. 결론을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아주 말이 많거나, 자존감이 아주 높은 편, 자기 성장욕구가 있는 사람, 내가 평소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길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이 거의 없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우선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이미 고충을 이야기하는 자가 어떤 이야길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


그리고 배려 없이 이야기해 보인다. 약간 비웃음 같은 웃음을 보이며 "네 마음 다 알아, 아는데..." 라면서

자신이 대화 전부터 머리에 생각하고 있는 결론을 한방에 터트린다. 심한 경우 거의 울분처럼 이야기한다.

이렇게 되면 고충을 이야기하는 자는 이미 에너지가 떨어져 버리게 되고 아무 소득 없이 시키는 대로 일한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모든 장면에서 이런 식으로 대화한다. 직장 상사에게도 "저도 힘들어요"라고 하며

논리를 펼치고 후배들이 고충을 이야기해도 "알겠는데, 나도 힘들다"라며 고충을 반사한다.


이런 사람들은 약이 안 듣는다. 왜냐면 소위 이야기하는 자아도취,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놓고 이야기를 끊으려고 할 때마다, 정확히 피드백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도 매우 기분을 나빠할 것이다.

그리고 피드백 준 사람들은 거리를 두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긴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분명 도움 되는 이야기도 대부분이 리더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니 옳은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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