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더언니 Jan 13. 2022

배려의 정의




내가 (상대에게 혹은 불특정 다수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가 아닌.
내 마음 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기준으로,

철저하게 먼저 생각하는 것.



내가 좋다고 무조건 직진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먼저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

생색내지 않는 것.






식당에 들어갈 때 문 열고 기다려주는 것.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에서 나올 때, 신발을 꺼내 주며 신기 편하게 놔주는 것.
길가다가 옆에 쥐가 죽어있는 것을 내가 발견하고 놀랄까 봐 일부러 그 구간은 빨리 걷는 것.
택시를 탈 때 내가 달라붙는 치마를 입고 있으면 나중에 타게 하는 것.
누워서 한없이 뒹굴거릴 때면, 칫솔에 치약까지 묻혀서 가져다주는 것.
국물 음식 먹을 때면 머리끈 챙겨주는 것.
당장 예뻐 보인다고 공들여 화장한 얼굴, 머리 만지지 않는 것.





내가 널 좋아해.
내 마음이 이렇게나 커.

라고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았고,
강요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이런 사소한 행동들에 마음을 열었어.


그래서,


나도 사랑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