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겨줄 이 하나 없는
조그마한 방으로 돌아가는 길
밤하늘을 바라본다.
별 한 조각 찾아볼 수 없었다.
주위가 너무 밝은 탓이었다.
수억수십억 수백억 년을 달려온 빛은
한마디 속삭이지도 못한 채 사그라졌다.
행복한 어느 가정집 창문으로 새어 나온 빛이
귀갓길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이
내게서 별빛을 앗아갔다.
더 깊은 어둠 속으로의 침잠
저 멀리 별빛을 맞이할 내 유일한 길
어둠이 짙어질수록
귓가에 속삭이는
그리운 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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