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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훈 Dec 07. 2018

CCTV(영상보안) 2018년 이슈는?

보안인증, 스마트시티, 지능형 CCTV

2018년도 어느덧 접어들고 있네요. 다들 연말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저처럼 술로 마무리하고 계신 건 아닌지..건강들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연말을 맞이해 CCTV 업계 이슈를 생각나는대로 짚어볼까 해요. 

저는 직업이 기자라 맨날 딱딱한 것만 쓰고 .. 게이트웨이를 통해 걸러지는 것도 있고 .. 그래서 편하게 머리에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볼까 해요. 그럼 3가지 업계 이슈를 살펴보죠.


1. 올 초 가장 화두였던 국정원 보안인증 사건
올 초 가장 화두였던 것은 보안인증 사건이었죠.
어느 날 국정원은 공공기관에 공문을 내렸죠. 영상보안장비 보안기준이라는 공문을요.

본 인증은 IP 카메라 해킹 등 CCTV 관련된 해킹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고, 국내 CCTV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외산 장비의 장벽을 만들고자 하는 것도 이유였죠. 사실 국정원에서는 이 보안기준을 만들려고 그 전부터 많은 CCTV 관계자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기준이나 진행여부 등을 논의했다고 해요. 그걸 토대로, 올해 초에 시작한거구요.  그 중에는 당연히 외국 기업들은 배제됐고요 ㅎㅎ

심심하면 터지는 CCTV 해킹 문제가 이유였죠.


공문은 권고였지만, 권고라는 글자도 없었고 특히 국정원에서 내린 공문이라 지자체 공무원들은 권고가 아닌 필수로 받아들였죠. 제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내놓으라고 하니 업체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죠. 

관련해서 보안뉴스가 심층취재를 진행했으니, 못 보신 분은 일독을 권해요.

어쨌든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지자체는 지금도 국정원 보안인증은 공공연히 필수가 됐다고 하네요. 뭐 인증 받지 않은 제품을 설치해서 괜히 책임지고 싶지는 않겠지요. ㅎㅎ 이것 때문에 중국 기업들도 공공 시장에서 많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지금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고요. 

중국 기업들도 인증 제품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중국산이라는 인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래서 사이버보안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중이다. 우리는 신뢰할 수 있다. 등으로 홍보를 많이 하고 있어요.  



2. 스마트시티
CCTV 업계는 물론이고 IT 업계 전체적으로 스마트시티가 화두에요. 2003년 화성동탄 유시티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73개 스마트시티 사업이 추진완료 및 추진중이라고 해요. 경기도가 16개, 충청도 8개, 전라도 5개, 강원도 2개, 경상도 9개, 부산 그리고 제주까지 전국 도시가 모두 스마트시티화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우리 고향 포천은 언제 스마트시티되나..)

서산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전경이에요. 최근 여기서 스마트시티센터 지자체 실무자 간담회가 열렸어요.

스마트시티 사업이 진행되면서 관제 시스템 역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 가장 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첨단 ICT와 도시 인프라를 합쳐 커넥티비티 기반으로 각 지자체 관제센터에서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고 도시상황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인데요. 07년도 과기장관회의를 통해 통합플랫폼 개발을 확정지은 뒤 09년도~13년도까지 정부 R&D 사업(KT, SK C&C, LG CNS, 대우정보통신 컨소시엄)으로 통합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해요.
특히 CCTV 업계에서는 여기에 연계할 수 있는 도시 안전망 구축이 떠오르는 먹거리 사업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미 많은 곳에서 스마트 관제 사업(네트로가 떠오르는 기업이죠)이 진행 중이고, AI/딥 러닝,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빅데이터를 통해 CCTV 최적 설치, 인공지능 기반 관제 등) 들이 지자체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CCTV 업계에서는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내년 초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지능형 도시기반 조성 및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 <기성시가지를 대상으로 도시계획, 산업육성, 지역 일자리 등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적용>, <창의성이 뛰어난 민간기업/지자체의 아이디어를 적용해 도시문제 효율적 해결> 등의 스마트시티 관련 국가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번 챙겨보시길 바라요.



3. 지능형 CCTV
최근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KT 아현 화재 사건 등 국가 중요 시설에 화재 사건이 이슈죠. 이를 통해 국가 중요 시설에 대한 보안 문제와 지능형 CCTV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최근,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겠다고 했고 서울시는 지능형 CCTV 전담반을 만든다고도 했죠. 또 터널 내에도 지능형 CCTV를 설치해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지요. 많은 곳에서 지능형 CCTV가 설치되거나 설치 예정이거나 이런 상황이네요.


딥 러닝 기반에 사물 판별 기술이에요.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카메라가 객체를 인식할 수 있고 사람과 사물을 구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예방이 가능해졌죠 


지능형 CCTV는 다들 아시다시피, 관리자가 없어도 알아서 척척! 스스로 위협을 감지하고 관리자에 알리고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해주고 그런 거죠. 즉, 수동형 CCTV를 능동형 CCTV로 만드는 거죠. 
올해 KISA에서도 첫 범부처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이 진행됐기도 했는데요(사업비가 적은 건 안 비밀. 그래도 이번에 잘 되면 내년에 예산 더 올린다고는 했으니..)
현재 대전에는 아이브스가 범죄나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80개소를 엄선해 지능형 CCTV를 설치, 이상음원탐지장치와 연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중이라고 해요. 대전은 1월중에 가볼까 해요. 또 SK인포섹과 지오멕스소프트, 이노뎁, 서초구청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서초구청에 CCTV 관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죠. 자동화된 위험 예방/대응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입니다. 서초구청도 한번 찾아뵈야겠어요. 지능형 CCTV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화두인데요. 2016년이었나..하이크비전이 인텔 모비디우스 칩을 탑재한 최초의 AI CCTV를 만들기도 했었죠.
국내 지능형 CCTV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몇 군데 안 되지만, 세계에 견줄만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한국이 지능형 CCTV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다시 한번 석권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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