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부터 퇴사까지 HR의 풀사이클(Full Cycle)

by Luckyjudy

1️⃣ 채용 – 첫 인연의 설렘과 긴장

채용 시즌이면 HR의 하루는 끝이 없다. 안내 메일 발송, 전화 통화 수십 통, 면접 일정 조율, 서류 검토.

면접관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공정한 평가 기준과 질문 가이드라인을 다시 공유하고, PT 면접이나 인적성 테스트가 있다면 장소 세팅부터 시험지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면접 당일엔 아침부터 안내문 출력, 응시자 명단 확인, 면접관 입장 순서 점검까지.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게 HR이다.

면접이 끝나면 합격·불합격 메일을 검토하고 발송하며, 이후 입사 확정자에게는 계약서 작성과 온보딩 일정까지 안내한다. 누군가의 첫 회사 경험이 원활하도록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쓴다.


2️⃣ 근속 – 성장과 균형의 조율자

입사 후에는 더 복잡하다. 연봉 협상, 성과 평가, 승진, 교육, 징계, 휴가 등 직원의 하루, 한 달, 한 해를 관통하는 여러 결정과 선택에서 HR은 조율자 역할을 한다. 매니저 교육 준비하며 장소와 일정 하나하나까지 챙기는 날도, 팀 내 갈등을 조정하며 중재자로 서야 하는 날도 있다. 그 모든 순간은 제도와 규정이라는 옷을 입었지만, 실제로는 사람의 감정선과 조직의 균형을 지키는 일이다.


3️⃣ 평가 – 기대와 현실 사이

성과 평가 시즌은 HR의 체력과 마음을 동시에 시험한다. 점수 하나, 피드백 문장 하나에도 직원의 사기와 몰입이 달려 있다. "왜 이 점수냐"는 질문에 대응하며, 객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특히, 고성과자 및 저성과자 평가 회의에서는 매니저 및 임원 사이에서 양쪽의 주장을 듣고 반영하느라 혼이 나간다.


4️⃣ 퇴사 – 끝이자 새로운 시작

퇴직 순간은 또 다른 무게다. 행정적인 절차는 단순하지만, 마음의 기록은 오래 남는다. 마지막 면담에서 듣는 감사 인사, 아쉬움 섞인 한마디, 떠나면서 남긴 메시지까지, HR은 이 모든 순간을 기억하며 회사와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는다. 떠난 직원이 남긴 이야기와 자료는 다음 사람을 위한 교훈이자, 더 나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자산이 된다.



입사에서 퇴사까지, HR은 사람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누군가의 첫 출근과 마지막 퇴근 사이, 그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함께하는 게 HR이다. (심지어 퇴사 후에도 각종 서류로 인해 연락을 받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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