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AI, 10분 만에 비주얼 만들기
며칠 전 어도비 맥스 콘퍼런스에서 생성형 AI를 선보였다. 현재 많은 생성형 AI가 있지만 어도비의 생성형 AI는 미드저니와는 다르게 영역을 선택해서 생성이 가능한 형태라 그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이미 퀄리티 좋은 여러 가지 생성형 AI가 있지만, 어도비가 퀄리티를 따라잡는 데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어도비의 생성형 AI 결과물은 저작권이 모두 해결된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다. 그럼 어도비의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실제 비주얼 작업에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그럼 어도비의 AI에 대해 알아보자.
AI, 디자이너의 강력한 비주얼 툴
AI 괴담
AI가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언젠간 AI가 디자이너를 대신한다는 괴담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성형 AI는 디자이너가 다룰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AI 기술이 혁신적으로 더 발전하면 언젠가는 대체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전혀 대체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사람이 생성형 AI만을 가지고 목적에 맞는 디자인 아웃풋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다. 반면 디자이너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실무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미드저니는 프롬프트를 통한 생성 및 베리에이션만 가능하다. 마치 랜덤박스처럼 디자이너가 아웃풋의 통제권을 온전히 확보하기 어렵다. 반면 이번 어도비의 생성형 AI는 영역을 선택해 레이어를 쌓아가면서 이미지 생성하고 베리에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좀 더 의도적으로 디자이너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도비의 AI는 오롯이 디자이너만을 위한 생성형 AI다.
프롬프트, AI를 실행시키는 명령어
대부분 생성형 AI는 프롬프트라는 명령어 입력 창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어도비도 마찬가지다. 프롬프트에 원하는 이미지의 키워드 또는 문장을 넣어 이미지를 생성한다. 프롬프트는 한마디로 이미지 생성의 명령어이다. 이 명령어를 어떻게 사용하지는에 따라 이미지의 방향 퀄리티가 결정되니 많은 경험을 통해 프롬프트를 테스트한 디자이너가 더 유리할 거라 생각한다.
어도비 프롬프터에 해당 명령어를 입력해 (Beauty Model women Images) 이미지를 하나 생성 했다.
어도비 AI로 비주얼 만들어 보기
'Beauty Model women Images'로 꽤 괜찮은 모델 이미지가 생성 됐다. 이 모델을 화장품 브랜드의 비주얼을 만들어 보자. 좀 더 Beauty의 느낌을 내기 위해 양쪽에 'flower' 명령어를 통해 꽃을 추가해 봤다. 왼쪽 꽃은 'flower' 명령어로 생성했고, 오른쪽은 'flower red' 명령어로 생성했다.
이제 좀 더 Beauty의 느낌이 난다. 모델 얼굴에 물방울을 추가해 싱그러운 Beauty 이미지를 더 추가해 보자. 해당 명령어로 'water drop'을 사용했다.
이제 제품과 로고를 넣어보자. 몇 분 안 되는 시간에 그럴싸한 Beauty 비주얼이 만들어졌다. 상업적으로 저작권 또한 해결된 이미지다.
내가 별도로 넣은 이미지는 왼쪽 로고와 오른쪽의 제품 이미지 밖에 없다. 그 외에는 모두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다. 그리고 로고와 제품이 좀 더 부각될 수 있게 리터칭과 전체 톤을 조금 수정했다.
활용 방안
그럼 AI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비주얼의 콘셉트 및 이미지 톤 앤 매너를 제작하는데 활용할 거 같다. 그리고 그중에서 방향성이 결정되면 좀 더 디테일 작업을 진행해 최종 아웃풋을 완성할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시안 작업의 속도, 그리고 시안의 경우의 수가 예전보다 더 빨라지고 다양해질 거라 생각한다. 그럼 디자이너는 더 다양한 크리에티브에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AI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고민하고 연습해야 한다. 모두에게 슈퍼카가 주어진다고 해서 모두 그 슈퍼카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 운전을 아예 못하는 사람, 빠른 차를 몰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 그들에게 슈퍼카는 그림의 떡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하지 않는가? AI도 실무에 많이 활용하고 적용하는 디자이너에게 강력한 툴이 될 것이다.
https://www.adobe.com/max.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