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덕트 디자인 스터디의 이야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근무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8명이 모여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 디자인 스터디 '클하'.
그동안 기록하지 않아서 돌아보면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는 꼭 기록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브런치에 글 써서 남기기로 했다.
이름에는 큰 뜻은 없고 시작할 당시 핫한 클럽 하우스에서 만나서 서비스명을 따서 만들었다.
난 22년에 합류해서 3년 차 멤버로 2021년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에 온라인으로 만나는 4년차 프로덕트 디자인 스터디다.
클하 스터디는 해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는데, 올해는 주제를 선정하는데 유난히 긴 시간 이야기를 했다.
3년 간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서 이야기했으니 디자인 주제로 할 수 있는 건 웬만큼은 다 했다. 게다가 우리는 그 시간 동안 더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디자인 밖의 영역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모인 만큼 어떤 환경과 문화에서 일하는 게 좋을지 시작했다.
언젠가 우리는 시니어가 되거나 피플 매니징해야 하는 순간이 올 테니.
일주일 동안 사람과 문화에 관련된 아티클을 읽고 함께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가지고 오기하고 올해 첫 스터디를 시작했다.
소리가 구글의 10가지 가치와 문화로 24년 스터디를 시작했다.
출처: Why is Google’s culture this amazing: 10 Secrets you should know about their culture and get inspired from
1. 사용자에게 집중하라
2. 혁신
3. 조직의 투명성
4. 인클루시브와 다양성
5. 일과 삶의 균형
6. 환경적 책임
7. 악마가 되지 마라
8.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
9. 피드백과 책임
10. 실패에 용감해라
대부분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3번의 투명성이었다.
구글도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투명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직원들에게 매우 개방적으로 활발하게 폭넓은 정보를 공개한다. 높은 책임자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과 질의응답 세션으로 신뢰와 투명성의 문화를 만든다.
스터디 내부 인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을 때는 의외로 투명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점에 대해서 놀라웠다. 우리는 투명성이 문화의 가장 근간이 되어서 쌓아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무엇이 투명성을 막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았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투명성을 유지하는 행동 중 한 가지는 슬랙 공개 채널에서 논의하고 대화하는 작은 모습이었다.
담당자끼리 비공개 채널이나 DM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있는 공개 채널에서 논의해서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사안이 결정되어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결정되기까지의 살아있는 맥락을 누구나 알 수 있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왜’하는지 이해가 된다. 거기에서 신뢰로 파생되어서 이어진다.
투명성에 대해서만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해의 첫 스터디를 짧게 마무리해 봅니다.
사람과 문화의 주제를 이어서 다음 주에도 계속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