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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Nov 22. 2024

마음을 헤아리는

잠결에 꿈인 듯


잠결에 꿈인 듯 아닌 듯
아픔에 무뎌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죽어가던 물고기를 바라보던 기억이 있어요.

초를 태우며 기도하다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요.

시골길 끝에 자리한 작은 집,
그 텅 빈 방 안에 들어서던 순간이
아직도 저의 기억 속에 또렸해요.

잠결에 꿈인 듯 아닌 듯
아버지 오셔서 제게 기도하라고 하시더니
아버지 어디 계신가요?

마음을 위로해 드릴게요.

맑은 거울, 국화 꽃잎 날개, 국화꽃 향수...
프랑시스 잠의 그리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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