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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eherazade Jan 26. 2016

해 질 무렵,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바위산들 너머로 해가 진다.

길가를 어슬렁거리던 동네 개들은

저마다 자기 집을 찾아 돌아가고,

찬공기 사이로 향신료 냄새가 섞여든다.

잔 모래바람에 눈이 따가워진다.

저녁 기도 시간에 맞추어

경전소리가 확성기를 타고 흐른다.

 

나는 밤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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