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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약초콜릿 Jul 08. 2020

12. 회사원의 코로나 이중고

코로나 19를 대하는 회사, 회사원


한동안 바빠진 일에 건강까지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확진자는 아니었다.

무튼,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를 빼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경제 분야는 표면적, 내적 진통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나 사기업 회사원들은 그 풍파를 그대로 느낀다.


운영하는 쪽은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세분화된 조직 속 직원들은 맡은 업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


단, 개인의 위생은 개인의 문제로
여기면서 말이다.


신경 쓰는 듯 재택근무, 마스크 지급, 투명 가림막 설치 등 안전 공간을 위한 외적 변화는 박수받을 만 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보면 모두 재택을 하는 것도 아니며, 마스크는 주면서 턱받이용으로 활용하며 말을 하고 있고, 가림막은 사진 찍히기 매우 좋은 배경이 되었다.


비판이 목적은 아니다.


더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동을 하는 분들에 비하면 천국일 수 있지만 일련의 행위들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달라지지 않는 성과주의는 코로나 시대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지속 강요하고 있다.

오히려 존폐 위기라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모두 알고 있다.

회사가 있어야 돈을 벌고 살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코로나를 너무 활용한 나머지 가족 같다던 직원들을 너무도 힘들게 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인센티브, 복지 혜택 변경, 직무이동을 통한 승진 가산점 등

그럴싸한 제목으로 비용을 줄인다는 걸 모를 직원들은 없다.


사라지지 않는다는 안도감도 있을 수 있지만 왠지 나가라는 윤활유 같은 기분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건 왜일까?


가족, 패밀리의 어원은 라틴어 파물루스(famulus)에서 왔다고 한다.


파물루스의 뜻은 '하인'이다.


코로나를 활용해

진짜로 기업은 가족을 원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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