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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군 Jan 16. 2023

작은 실수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1월 둘째 주

1월 10일 ~ 1월 15일

1월 10일 화요일


휴일을 잘 쉬고, 달콤 상콤한 젤라또 가득 만들어서 돌아왔습니다.

쉬는 날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슬램덩크'를 관람하고 왔는데요. TV 주제곡을 외우고 다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였습니다.

에너지 잘 충전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젤라또를 만들었어요. 오늘도 힘차게 젤라부 시작합니다.


1월 11일 수요일


아침과 저녁에는 날씨가 꽤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제법 따뜻합니다. 따뜻한 햇살에 가볍게 동네 한 바퀴 산책하기 좋은 하루예요.

수요일은 젤라부 포장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날이죠. 퇴근길에는 젤라부에서 젤라또 포장 어떻세요.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달콤한 하루를 선물해 보세요. :)


1월 12일 목요일


지금 자리에서 3년 차에 접어들다 보니 얼굴이 익숙해진 단골손님들이 많아졌네요.

방학 후 엄마랑 손잡고 데이트하는 초등학생 친구들, 홍성에 내려올 때마다 와주는 손님, 점심시간 시간 내서 방문해 주는 손님 등

편하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분, 서로의 하루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분, 아직은 낯설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 분 등

젤라또를 통해 많은 분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네에서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그런 젤라또 매장이 되고 싶네요.


1월 13일 금요일


맛있는 젤라또를 만들기 위해서 긴 준비과정이 필요해요.

맛있는 과일을 고르고, 깨끗하게 세척하고, 손질하고, 착즙하고 등등

정성스레 젤라또를 만들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오는 주말을 위해 오늘도 아침부터 열심히 만들고 있답니다.

촉촉하게 비 내리는 금요일 오후, 젤라부 활짝 열었어요.


1월 14일 토요일


실수는 누구나 하잖아요. 어제 홍성딸기 소르베를 정말 맛있게 만들었는데요. 실수로 냉동고 온도를 잘못 조절해서...하;;; 오픈준비를 하면서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랴부랴 얼리고 있지만 오후 늦게 돼서야 나올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ㅠ

다행히도 다른 젤라또 메뉴들은 무사합니다. 너무 놀라서 오전부터 식은땀을 한 바가지 흘렸네요.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게 더 신경 쓰고 잘 살피도록 할게요.


1월 15일 일요일


홍성에서 자란 유기농 고구마를 달콤하게 구워서 젤라또로 만들었어요. 쫀득한 고구마 말랭이에 메이플시럽을 더해서 토핑으로 올렸습니다. 고구마 러버를 위한 완벽한 젤라또에요.

달콤한 논밭상점 고구마는 다음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해요. 논밭상점@nonbaat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로 맛난 고구마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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