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by 끄적


창밖으로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아무런 생각 없이

하염없이 바라만 본다.


낙엽들은 비에 젖어

지나는 이들의 옷을 적셔

천천히 내게로 와

나의 마음도 젖어든다.


가을비는 서글프고 아련한데
내 안에선 그리움에

춤을 추며

살며시 내려앉는다.


흐르는 빗줄기 따라

흩날리는 추억들

가슴 시린 이야기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져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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