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희정 Feb 03. 2021

전략적 재충전을 위한 멈춤

지난 몇 달 간의 고민에 종지부를 찍다

오늘은 몇 달 간 이어오던 고민의 마침표를 찍고 그 결과를 문밖세상 소속 예술강사분들께 공유했다. 어떤 반응일지 몰라서 떨리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에 뜻밖의 응원을 받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와 문밖세상의 멈춤을 응원해주시는 예술강사분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 사업적으로는 잠시 멈추지만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움추림이라 여기며, 응원에 힘입어 더욱 더 잘 멈춰있을 작정이다. 나아가 멈춤을 통해 하고자 했던 일들을 좀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애써볼 요량이다.

#변희정 #문밖세상 #화이팅


아, 들어오는 일은 할거에요!ㅋㅋ

우리 예술강사분들께 일 좀 주세요~ㅎ

언제나 그래왔듯 아주 열심히 일할거에요!

#공모사업_용역사업만_멈춰요

#자체사업_수익사업은_그대로ㄱㄱ





단톡방에 공유한 메시지


+

선생님들, 벌써 2월에 입춘이 다가왔네요.

작년부터 하는 것 없이 시간만 너무 빨리 흘러가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문밖세상 소속강사분들이 계시는 이 단톡방에 공식적으로 안내할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운을 띄웁니다.


문밖세상은 2012년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만 9년을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물론 작년에는 제 발목수술과 재활에 이어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자발적&비자발적 쉼을 조금이라도 가졌던 한 해였습니다. 그렇기에 새로 맞이하게 되는 2021년을 어떻게 보내야할까에 대해 작년 말부터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올해까지는 조금 더 쉬어가자였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느껴온 제 개인적 역량의 한계가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폭발한 이후에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남아있는 현상황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만약 일이 바빠지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해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서, 올 한 해는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부와 작업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특히 대학 졸업 후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만 15년 간 문화예술 현장에서 일해오면서 쌓아온 것들을 유튜브와 브런치, 컨설팅(아카데미) 프로그램 구축, 나아가서는 책으로까지 좀 더 단단하게 제대로 정리를 해볼 요량입니다.


더불어 문밖세상이라는 조직 역시 지난 9년 간의 활동을 통해 다시 달릴 에너지와 전장에서 힘써 싸울 무기가 많이 부족해졌음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올해 2021년까지는 다시 달릴 수 있는 준비를 위한 에너지와 무기를 비축하는 한 해로 보내고자 합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입장과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인해 2021년의 문밖세상은 모든 공모사업, 용역사업 등에 지원하는 일을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전면 중단하게 됨을 공지합니다. 좀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쌓은 후에 재도약을 위한 큰 그림을 다시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끝으로 문밖세상의 공모사업 신청과 선정소식을 기대하거나 기다리신 선생님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록 큰 사업들에 사업계획서와 제안서를 직접 넣는 일은 없겠지만 들어오는 일들을 놓지는 않을 생각이니, 그런 일들과 선생님들과의 연결고리가 생긴다면 기꺼이 에이전시 역할을 하며 기회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은 결정으로 인해 업무관련 소통은 줄어들겠지만 본 단톡에서 꾸준히 교류하고 소통했으면 합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화기획사 #문화예술교육기업 #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기업 #문화예술창업 #만9년차 #햇수로10년차 #창업10년차 #나이많이먹었다 #멈추기 #정리 #치유 #회복 #공부 #역량강화 #콘텐츠정비 #사업정비 #문화예술경영 #문화예술기획 #문화예술기획자 #문화예술교육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인하대학교문화예술교육원 #문화예술교육사

매거진의 이전글 新풍류 취미프로젝트 [소셜서예클럽-SSC]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