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잃은 밤

내 멋대로 자작시 (7) : 2년 전의 글, 그리고 오늘

by 변희정


별을 잃은 밤

-변희정-

깜깜한 마음이
깜깜한 밤하늘의
깜빡거리는 별들을
집어삼킨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나를 인도해주던
별을 잃었다.

다시 별을 찾는다.
깜깜한 어둠 뒤에
꼭꼭 숨어 머리도
내밀지 않는 별을.

쉴새 없는 외침이
어둠을 뚫고
사방에 퍼지지만
여전히 깜깜하다.

깜깜해서 깜깜해지고
또 깜깜해서 깜깜하다.

동트는 새벽이 무서운
깜깜해서 깜깜한 밤.
별을 잃은 오늘밤이
나는 너무 깜깜하다.



2014.02.17





2년 전에 내 멋대로 쓴

자작시를 공유해본다.


그리고 오늘.

- 2017.02.09 -



고민때문인지,

편도때문인지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다.

그래도 미래에 대한 생각과 방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팀원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일들을 함께 만들어나갈 동료들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그럴러면 아무래도 내가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지.

그런데 실상은 마주한 모든 날들이, 모든 일들이 버겁기만 하다. 능력의 한계를 너무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 한계에 다다른 상태로 멈출 생각은 조금도 없다. 한계는 내면의 굳은 의지와 끝없는 도전과 실행으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며 살아온 삶이니깐.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일도 인연도 다 때가 있지 않겠는가. 내가 좀 더 단단해지고 무르익은 어느날이 되면, 좋은 일도 좋은 사람도 저절로 마주할 때가 오겠지. 그땐 별을 잃은 밤이 아닌 별과 조우한 밤이 될 수 있기를.


#모든것이신의숙제라면

#언젠가풀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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