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성공이 동시에, 거친 길이었지만 우직하게 걸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놀이패(2)

by 변희정

청청(靑靑)한 청소년(靑少年)들의 지역문화 놀이터

<청소년 문화기획단 '청(靑)-놀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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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밖세상에서 진행하고 있는 본 사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내용까지 브런치를 통해 글로 기록을 해두는 이유는 ‘청소년 문화기획’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함입니다. 또한, 혹여라도 있을 관심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두는 것이니, 흥미롭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2017년도 <청소년 문화기획단 ‘청(靑)-놀이패’>의 활동은 실행계획서에서 제시한 교육목표를 일부 수정해, ‘놀이를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소규모 기획(파티기획, 축제부스기획)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향상하는 것’이라는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와 방향성을 설정한 후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초기에는 ‘사업 참여자 간 불통문제, 참여 학생 간의 갈등, 교강사의 부담감 호소, 청소년 인권에 대한 감수성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으나 프로그램이 중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특히 참여 학생들의 경우 파티기획을 시작으로 말기에 접어들면서 축제 부스기획과 봉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쿨까당 대회’에서도 1년간의 활동과 축제 실행평가에 열의 있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배움터 사업 1년차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계획한 것들을 사업 참여자와 교강사들이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경하고 우직하게 실행해나갔습니다. 따라서 초기의 우려와 달리 내부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부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성북구 장위동을 중심으로 청소년 문화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실시한 만족도조사 결과에 의하면 모든 문항에 참여 학생의 85%이상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초기에 설정한 교육목표에 부합한 활동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결되지 못한 아쉬운 점 하나는 교육 중기에 특강강사의 교육이 너무 많은 회차에 걸쳐서 배치됨에 따라 학생들의 욕구를 반영한 자발적 참여가 부족했다는 것인데, 이는 2018년도 프로그램 설계 시 수정·반영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전년도 사업에 대한 총평이라면, 세부항목별 평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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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기획학교 교육활동 모습



1. 대표기관(문밖세상) 자체평가


① 학생변화 : “불평의 아우성이 희망의 아우성으로”

- 지역아동센터 2곳의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인해 교육활동 초기에는 센터별 학생들 간에 갈등이 고조되어 어려움이 많았으며, 사전욕구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을 변경하여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렵다. 재미없다. 계속 노는 것만 하자’라는 등의 불평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개별 면담 등 교강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학생들 간에 갈등이 완화되고 친밀감이 향상되었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개인별 참여태도가 변화하고 서로 협동해나갔으며 대다수가 축제 기획 및 실행·평가의 전 과정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쌤~ 우리 내년에는 ~이렇게 해요!”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청놀이패 단원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② 교사변화 : “사회 초년생에서 어엿한 배움터 교사로”

- 교육초기에 발생한 센터별 학생 간 갈등과 청소년 인권에 대한 감수성 부족으로 인해 생긴 문제들로 인해 주강사가 부담감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사업 참여자와 보조강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성의 있는 교육진행의 과정을 통해 사회 초년생에서 전문성을 갖춘 어엿한 배움터 교사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며 성장해나갔습니다.


③ 배움터변화 : “끝날 때쯤에서야 진짜 배움터가 되다”

- 사업 초기에 배움터 대상 워크숍과 초기컨설팅 과정을 통해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중기에 진행된 현장방문컨설팅을 통해 남은 활동에 대한 실행계획을 조정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사업을 운영해오면서 ‘문화예술단체’의 관점과 입장으로만 사업을 대한 것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역할 재점검과 향후 과제에 대한 비전을 재정비하는 등 ‘진짜 배움터’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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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기획 및 실행 현장



2. 사업 참여자 평가


① 학생 평가 : “우리 내년엔 언제쯤 시작하나요?”

- 쿨까당 대회 개최를 통한 학생 자체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축제부스기획 및 운영에 대해 잘된 점으로는 ‘기획 아이디어가 좋았다. 홍보물 디자인이 예뻤다. 각 부스 모두 참여자가 많았다. 참여자 대부분이 매우만족에 스티커를 붙여줬다.’ 등의 의견이 나왔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후르츠카페팀의 경우 기획과 준비과정이 미흡했다, 참여자 응대 시 거친 말 또는 비속어 사용이 아쉽다, 뒷정리가 미흡했다’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만족도 조사결과에 의한 프로그램 전 과정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내년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② 교강사 평가 :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 교육초반에 주강사의 욕심이 앞서다보니 매 회차 시간이 부족해서 각 활동을 충분히 숙고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특강이 포함되어 있던 것 또한 시간 부족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강사는 ‘사전 욕구도 조사’ 내용을 재검토한 결과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들이 모두 실행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나,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파티기획과 축제기획을 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어 뿌듯했다는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③ 참여기관 평가 :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내서 놀랐어요!”

- 사업 참여자 간 최종 간담회 개최 시 2017년 사업과 총평을 나누는 자리에서 참여기관 센터장 2명 모두 “초반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이 잘해내서 너무 놀랐다. 특히 축제부스운영은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으며, 내년도 사업 진행시에는 공동사업인 만큼 올해 부족했던 사업 참여자 간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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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기획 및 실행 현장



3. 외부기관 평가(2017년도 아동청소년 장위·석관축제 어울림축제 TF팀)


“청놀이패 부스가 가장 북적거리네요!”

- 어울림축제 TF팀 회의 초기에는 청놀이패 단원들이 직접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이 우려의 시각과 의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축제 실행 이후에는 ‘청놀이패’팀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지역사회 내에 본 활동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실제로 타 기관 및 학교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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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하고 당당하게 까자! '쿨까당 대회(자체평가회의)'



지금까지의 내용은 2017년에 실행한 사업에 대한 자체 평가결과입니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듭 반복하며 좌충우돌하기 바쁜 한 해였지만, 앞서 언급했듯 다양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계획한 것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커리큘럼과 세부활동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에 대해서만 논하다 보니, 글을 읽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청소년 문화기획단 ‘청(靑)-놀이패’>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아래에 링크된 문밖세상 블로그의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2018년을 함께할 교강사를 모집 중에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청소년 문화기획단 '청놀이패'> 활동 살펴보기


(1) 청놀이패 발대식 현장


(2) '청(靑)-놀이패'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청소년 문화축제 현장!


(3) 쿨하고 당당하게 까자! ‘청(靑)-놀이패’의 쿨까당 대회(평가토론회)


(4) 2018년 <청소년 문화기획단 '청(靑)-놀이패'>와 함께 할 교강사 모집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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