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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남편 김광석 Mar 09. 2016

똘레랑스 독서논평 #1 - 독서토론 모임 똘레랑스

관용을 품은 독서토론, 똘레랑스(tolerantia)

관용을 품은 독서토론, 똘레랑스(tolerantia)

  우리 모임의 이름인 '똘레랑스'는 프랑스어로 관용을 뜻한다. 매월 1회씩 약속된 도서를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대학시절 동명의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만난 인연들이 졸업 후에도 이어져가고 있다. 우리의 토론은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가끔씩 서로의 의견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토론이라면 이러한 경우 서로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불꽃튀는 토론을 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토론의 나라 프랑스의 토론문화인 똘레랑스를 지향한다. 상대가 주장하는 의견에 관용을 베푸는 토론을 지향한다. 나의 의견이 맞는 것을 증명하기 보다, 상대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타인의 관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글은 독서토론 모임 똘레랑스의 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나의 입맛에 맞게 재편한 글이다. 토론에서 미처 꺼내지 못했던 논제와 토론을 마친 후 다른 참가자에 의해 변화된 생각들이 모두 녹아있다. 때문에 이 글은 어떠한 한 가지 방향을 지향하고 있지 않다. 같은 논제를 두고도 두 개의 입장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완벽한 심판이 아니다. 불완전한 내가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가끔씩 나의 의사가 지나치게 반영되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만약 어떠한 한 방향으로 치우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필자의 미숙함으로 여겨주길 바란다. 반대로 어설픈 중립으로 양측의 의견을 모두 옳다 말해버리는 실수를 범한다면, 필자의 자아와 이성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것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기 바란다. 필자는 관용을 품은 독서토론 모임 똘레랑스의 한 인물이며, 이 글은 그들의 정신을 담고 있으니 이를 읽는 당신 또한 똘레랑스의 마음가짐을 가져주길 바란다.


프랑스의 토론정신 '똘레랑스'란 무엇인가?

[참고자료]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20> - 똘레랑스를 생각한다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44522


'나의 일'에 대하여

  2016년 3월의 주제는 <'나의 일'에 대하여>였다. 우리사회는 "무슨 일 하세요?"하고 물으면, "네, 회사 다녀요" 혹은 "그냥 장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 주제를 들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다는 직장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논했던 '나의 일'은 내가 다니는 일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는 일이었다.

  토론을 위해 선정된 도서는 총 다섯권이었다. 각각 다른 작가들이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자신들의 경험과 철학을 담아 집필한 도서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같은 것을 주장하지만 방법을 다르게 주장하는 책들도 있었고, 한 가지 방법을 이야기 하지만 목적지가 다른 경우고 있었다. 대부분의 토론 참가자는 이들 책 중에서 2권 이상을 읽어왔다. 또한 토론에 앞서 논제를 미리 제시했고, 각자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해왔다. 선정된 도서와 그에 대한 논제는 다음과 같다.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온다 - 다니엘 핑크 / 에코리브르
- 인간은 파는 존재, 우리는 살면서 무엇을 계속해서 팔아야한다. 세일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크리스 길아보 / 더퀘스트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 마리안 캔트웰 / 중앙북스
[2,3번 도서 공통주제]
- 창업은 용기가 반이다. 자본과 인프라는 사실 크게 중요치 않다. 이에 대한 찬반토론
- 100달러가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창업하고 싶은가?
- 창업하기 좋은 나이는 언제인가? 청년 창업 괜찮은가?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만들기 - 이토 히로시 / 메멘토
- 우리는 동네에서 떡볶이를 팔아 한달에 200만원만 남겨도 충분시 생활 할 수 있다. 주거지를 서울에서 강원도로 옮기면 집값은 반으로 떨어진다.
스몰비즈니스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위한 안내서 - 제현주 / 어크로스
- 비정규직, 프리랜서, 1인기업 기업과 일의 단위가 쪼개지고있는 시대가 오고있다. 이럴때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이 있을까 논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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