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툰남편 김광석 Sep 04. 2016

Dry Dream

어릴적 꿈이 말한다.

참 오래 걸렸다

씨앗으로 심어지고

떡잎부터 자라났다

이제 곧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오지 않는다

물을 주지 않는다

꽃을 피워야 하는데

잎이 말라간다


물만 받았다면

꽃이 됐을 텐데

아직 되지 못했다


곧,

겨울이 온다


<Dry Dream> 김광석 201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