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취학통지서

예비 초등맘

by 반짝반짝 작은별


우리 집으로 첫 취학통지서가 도착했다.

그것은 우리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진다는 이야기이며, 연년생 남매맘의 좌충우돌 성장기록부터 시작해서 짠내 나고 우당탕탕하던 성장기록 연재를 마무리한다는 이야기다.


다 못한 이야기들도 많고, 나의 부족한 글 실력에

아쉬움도 남지만 우리 집에서 펼쳐지던 육아이야기들을 적어가며 많은 분들의 공감도 받고, 이런 일들이 있었지 라며 옛 추억에 반성도 하고,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또 다른 일상과 또 다른 문제들이 펼쳐지겠지만 그때마다 현명하게 앞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아이는 초등학교에 가는 것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엄마는 갑자기 짧아지는 하원시간에 학원은 어디를 다닐지, 시간은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흉흉해진 사회에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함께 등원을 하고 싶은데

올빼미 엄마라 기상시간이 걱정이다. 하하.

이제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아침 전쟁이 시작될 텐데 학창 시절 지각하지 않으려 아침마다 달리기 하던 생각에 벌써부터 아찔하다.

어떡하지, 내 아침잠.. 하핳.


취학통지서를 받았을 때도 그랬지만

요즘 어린이집 졸업무대를 연습하는 아이를 보면

괜히 울컥하며 눈물이 고이기도 하고,

사진첩에서 아가 때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뭉클한 감정들이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밤도 여전히 씩씩대며 얼른 좀 자라고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모습은 아마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매일이 우당탕탕 시끄럽고 정신없지만 이런 모습이 우리 가족답게 사랑하는 모습이겠지.


그래도 내일은 좀 더 다정하게 굿나잇 인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연년생 남매맘의 성장기록을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평안한 하루 보내시기를,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기를, 사랑으로 가득 찬 새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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