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이 아니다 답은 바로 실행이다.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개척해 가는 방법은 별다른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바로 해내겠다는 의지와 실행력이다. 일단 그렇게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일 뿐이다.
그 멋진 인생을 열어가는 스물일곱 살 청년이 있다. 바로 나의 조카 이야기이다.
어릴 적부터 자기 주관이 뚜렷했고 뭐든 하겠다고 정하면 하고야 마는 강단 있는 아이였다. 생김새는 스마트하게 생겨서 얌전히 공부만 할 것 같은 외모였지만 실은 남다른 실행력으로 몸으로 부딪치고 경험해 보는 스타일이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안 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자신의 진로를 향해 꾸준히 도전해 보는 노력형 아이였다.
자신은 공부는 싫다고 했다. 공부할 때 행복하지 않다고 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갈 테니 안심하고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하곤 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자신이 말한 대로 뭐든 생각대로 움직이고 실행해 가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학창 시절동안 다양한 알바들을 경험하고 졸업 후 모두가 말리는 해병대를 지원하기까지 했다.
때로는 너무 빡센 훈련에 지쳐 "내가 미쳤지 여길 왜 내 발로 들어왔을까? 후회를 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했던 것이기에 이 악물고 버텨냈으며 때로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마음으로 임하며 끝까지 해낼 수 있었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칠 수 있었다. 제대하니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다고 한다.
제대 후에도 딱 한 달을 쉬고는 자신의 진로는 정해졌다고 선언한다. 용접공이 되겠다는 거다. 자신의 뜻대로 진로를 정하니 이후의 일들은 술술 풀리기 시작하더라.
용접은 현장상황도 녹록지 않고 눈에 피로도가 높은 일이기에 가족들은 일단은 말렸다.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차분하게 어떤 일을 해야 좋을지 더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었다.
자신의 뜻을 이미 정한 조카에게는 하나마나한 이야기였다. 주변사람 이야기를 듣고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길이 자신의 길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부딪쳐보고 깨져가며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쉬운 일은 없을 것이며 초보시절은 있는 것이고 일단 도전해 보며 부족한 것은 배우고 보완하면 되는 거 아니겠느냐고 다부지게 말하는 멋진 청년이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자신의 뜻이 확고한 모습에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 여겼다.
어찌나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게 일을 하는지 몸이 아파 고열이 나고 끙끙 앓게 된 날도 이 악물고 출근하는 근성이 있었다. 옆에서 보기엔 왜 저렇게 까지 할까? 안타까운 맘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대견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회사에서도 남다른 열정으로 인정받고 일 년 반을 성실하게 일하며 착실하게 목돈을 모았다.
목표한 금액을 모으고서야 자신의 또 다른 계획을 말한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를 오픈한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또 한 번 말렸다.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인정받고 실력도 잘 다져가며 안정된 길을 갈 수 있는데 왜 굳이 그것도 이미 포화상태인 치킨가게인 거냐 하면서 말렸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발로 뛰고 찾아다니며 마침내 치킨가게를 오픈하게 되며 어엿한 청년사장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가게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직원 1명을 고용하고 닭을 튀기게 하고 자신은 고객들을 응대하고 매장청소와 재료관리에 배달까지 하며 틈틈이 닭도 튀겨가며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하는 지독한 삶이었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그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심지어는 하루 3~4시간만 자면서 치킨가게에 올인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내야만 했던 시절이다. 어떤 날은 잠이 부족한 상태로 오토바이 운행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킬 뻔한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너무 지쳐 집에 갈 기운조차 없어 가게 안에서 박스 깔고 잠을 청하기도 했으며 사적인 시간은 누리지도 못한 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올인하며 옆에서 보기에도 눈물겨울 정도로 치열한 시간이었다.
1년을 자신의 가게를 위해 뛰어왔고 많은 단골도 확보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의 대가는 고스란히 프랜차이즈 대표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 되었다. 그 혹독 한 시간을 견디며 원형탈모까지 겪으며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가게를 접기에 이르렀다.
비록 첫 번째 실패를 겪었지만 돈 버는 시스템에 관해 제대로 배운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온갖 열정을 쏟아부은 치킨가게를 접고 잠시 쉬는가 싶더니 이내 훌훌 털고 일어나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다지는 조카는 용접으로서 원탑이 되겠다고 한다.
1000만 원이 넘는 용접학원에 망설임 없이 등록하고 정말 미친 듯이 매일을 학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기술을 연마해 간다.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이 악물고 용접에 몰입하며 보낸 시간이다.
학원에서조차 요즘 보기 드문 용접괴물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주었다.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마치고 곧바로 단기간에 실력을 인정받고 자격증 취득 후 대기업에 스카우트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곧바로 실행하며 도전해 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멋지고 훌륭한 젊은이인 것이다.
20대 청년이 자신의 인생에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한치의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헤쳐나가는 모습은 감동이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20대 청년의 깊이 있는 몰입과 실행력을 간접체험하며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 시대의 멋진 청년 나의 조카이야기가 취준생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