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적 동조 속에 시간만 흘러간다
대한민국에서 낳고 자라 일하고 살아왔지만, 거의 대부분의 조직에서 강조되는 덕목은 '절실함'이다.
desperate.
치기 어린 소시적에, 진지하게 늘 최선을 다하는 팀장에게 말했다.
"전 이 일이 (솔직히는 당신이, 이곳이) 통 재밌지가 않아요."
1초도 안되어 답이 돌아왔다.
"회사를 재미로 다녀요???"
"..."
교육제도부터 취업, 결혼, 육아, 진로, 인생설계 ... 수많은 자기성찰과 자아찾기가 넘쳐나는 이 시대 속에
우리를 이끌어 가는 동인(motive)은 무엇일까? 무엇이어야 할까?
정답 찾는 사회에서 나고 자랐으니 정확하고 맞는 답을 기대하는 게
당연지사겠지만, 이제는 좀 다르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통계수치는 잘 모르겠고, OECD 어쩌구에서 대한민국은 (야근 포함) 노동시간은 가장 많으나, 노동의 생산성, WLB(Work Life Balance) 등 효율성 관련 지표는 최하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몰입의 가치를 중시하는 요즈음에, 누군가의 어떤 성취를 보거나 접했을 때, 종종 궁금하다.
초등학교 2-3학년, 아니 유치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제는 재미난 무언가 대신 루틴하게 돌아가는 학원버스와 선행학습에 내몰리는 우리네 아이들을 보며 -
책임감, 의무감+ 팀장이 집에 안가니까 억지로 하는 야근 속에 위장된 성취감을 진짜라고 착각하는 우리 엄마아빠들에게 -
펀드, 노후, 보험, 구조조정, 치킨집, 땅, 부동산, 전세값, 명퇴, 대출, 요양원, 건강검진, 암, 명품 ... 머 이딴거 말고 좀 재밌는 얘기하면 안되겠니?
다크 나이트, 어둠의 사도를 좋아하는 뱃빠이지만, 종종 그의 다크 진지진지 모드는 언뜻언뜻 등장하는 조커의 광기어린 히히거림이 없다면 심각한 예술 영화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했다.
언니들 오빠들
why so serious?
잃어버린 꿈처럼 '재미'란게 사라지고 빼앗긴지 오래되었지만,
이 땅의 어딘가에는, 누군가의 일터나 길거리 어딘가에서는,
혹은 그 사람의 머릿속, 카메라와 마우스 질 속에서는,
재미진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 이미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는거라면 다행이고, 부럽고.
난 춥고.
ps. 익스플로어에서 편집하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서
ㄱ글 커서가 지맘대로 움직이고 자간 간격 막 벌리고 오타 계속 만들고 그래도 됩니까?
브런치 각성ㅎㅏ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