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대화는 좋은글 나눔 + 수지(수준높은지적)토론 단톡방에서 지난 7월 4일 나눈 대화 토론내용입니다.
토론에 참여해 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 7. 4.
오후 2:09, 달하 : 서니님 결혼하셨나요? 부부에 대해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갑자기 궁금.... 제 친구들중에 미혼,비혼 여전히 많고 저 역시 반드시 모든인류가결혼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않지만 결혼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는한 그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여서 생긴 궁금증이랄까
오후 2:12, 서니 : 저 미혼 여자사람 슴여덟 처자에영
오후 2:12, 류 : 결혼하고 싶네요...ㅜㅜ
오후 2:12, 서니 : (하하) 결혼은 계약의 일종이라 최대한 유예중 (하하)
오후 2:13, 달하 : 실제 제인생도 결혼으로 많은 것이 변모했는데 안했다면? 이런 가정으로 인생을 그려보기도 하거든요 계약의내용에 따라 계약이후가 변화한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할필요가 있죠 다만, 결혼이 민사상 일반 계약과 다른 점은 계약 당사자간에 계약의 내용을 자유로이하기 어렵다는점.. 규범이나 관습의틀이 사인간의 다른행위에 비해 대단히견고
오후 2:23, 서니 : 네 정이 무섭다는 종신계약 (헉)
오후 2:24, 달하 : 정이야 살다보면 떨어지기도 ㅋㅋ
오후 2:25, 서니 : 음
오후 2:25, 달하 : 가정내 고정된 성역할과 지금은 폐지되었다 하지만 여전히존재하는 호주중심의 구성원
오후 2:26, 서니 : 가정형성을 위해 남녀가 만나는 건 아직까지도 성역할인식에 있어 구시대적이라는 관점이 있던데 어찌생각하세요
오후 2:27, 달하 : 남녀커플/ 남남 혹은 여여커플 요걸 말씀하시는것인지 아니면 성역할인식의남녀고정을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오후 2:27, 서니 : 그 원인은 결혼적령기 세대내에서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 부모세대의 간섭과 개입에 있다고 보던데요
오후 2:28, 달하 : 간섭과 개입이라고 부모세대는일단 생각을 아니하고 있으며 자식에 대한 당연한 관심이라 생각하는 제반사항들이 영향을 상당히 미치기도 하죠 그걸 답습하는 자녀가 있다는 것은 더욱 큰 갈등의 요인 ㅇㅖ컨대, 제 남푠의경우 7남매의 외동아들인 아버님의 외아들로, 세명의 누이만 있습니다. 물 한컵도 본인 손으로 떠마셔본 적 없는귀남이 가사분담이라는 개념자체가없어요... 큰일하는 바깥일하는 아들이 마냥 훌륭하고 안스러우신 시부모님과 시집와서 대를이어주지않고
오후 2:31, 서니 : 머랄까 제가 얘기하고픈 구체적 얘기는 남녀가 가정꾸리는데 집장만이나 혼수장만같은 이런 맡은바가 정해져 있는 경향을 얘기하는
오후 2:32, 달하 : 출발점부터의일이군요 그렇담돌아가서 다시
오후 2:33, 눈이사 : 결혼은 이론이 아니라 케바케인듯 싶어요 실제 자기 상황이 되어야 선택지가 분명해지고 진짜 선택한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더라고요 비난도 칭찬도 아닌 '선택'일뿐
오후 2:33, 달하 : 케바케는 맞지만, 선택자체를 할 수 옶는 보기가빤하게정해져있는 것들이있지요..
오후 2:34, 눈이사 : 아주가끔 강요된 선택지를 찢어버리고 자신이 동의하는 인생트랙을 사는 젊은이들도 있긴 한데
오후 2:34, 달하 : 그러려면 대단한용기라던가, 무언가를 가지고있어야함 신념이라던가...
오후 2:34, 눈이사 : 네에 그게 조을수도 나중에 후회하기도하고 그것도 케바케 ㅋㅋㅋㅋㅋㅋ
오후 2:34, 달하 : 좋지만 쉽지않은.. 저는, 결혼전에 생각하길 결혼후많은 여성들이 성역할에 고정되는 것이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의지노력능력의문제 지나면서 견고한 벽과 천장에 많이 부딪히면서 상처를 좀 받고 나니, 얼마나 큰용기와 신념이있어야 하는지대략 감이 오더군여
오후 2:37, 눈이사 : 네에
오후 2:37, 달하 : 그렇게 순응하는듯이 ( 불만이있지만 흘러가는...) 살아가게되었구여
오후 2:37, 서니 : (헉) 먼가 예언을 듣는 듯한 느낌적 느낌
오후 2:38, 달하 : ( 서니님, 울엄마세대보다 울세대가 좀더 나아졌듯, 차차나아지고있다고는 봅니다 ㅎㅎ)
오후 2:37, 눈이사 : 시대라는 컨텍스트가 8090과 1020이 많이 다르겠지만 그안에 문화적인 의사결정 자체는 크게 달라진것 같진 않은거 같아요
오후 2:38, 류 : 결혼후 여성의 성역할의 고정은 개인의 의지보다는 사회적인 문제가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후 2:38, 눈이사 : 전 남성이라 잘 모르겠지만, 또 이해의 한계도 많겠지만 여성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공포는 생각보다크고 심각한듯
오후 2:38, 달하 : 억울함과분노라는게 더 큰거같아요 ㅋㅋ
오후 2:38, 눈이사 : 요즘 최근에 결혼한 아주 어린 후배들 보면서 결혼에 대해서 드는 생각은, 남자와 여자라는 간격이 점점 사라지는거 같아요 동성애차원 얘기가 아니고...
오후 2:39, 서니 : 음제가 보는 차원은 성에 대한 윤리적 인식에서 오는듯
오후 2:40, 달하 : 남자의역할, 여자의역할을 구분하기 이전에 사회구성원으로 각각을보아야 하죠 그런의미로 하신 말씀이죠?( 생물학적 섹슈얼리티가 아닌)
오후 2:41, 눈이사 :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말고, 막상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조차 여전히 미숙한 애(?) 수준이라 등떠밀리듯이 결혼 시스템과 코스 위에 마치 회전초밥위에 올려진 스시처럼 그렇게 흘러가더라고요 특히 현실적인 문제인 돈과 관련된 결혼의 의사결정 논의과정 자체가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도 말할수 있껬지만, 행복감을 반감기로 팍팍 쳐내는 모습들 보일때마다 안타까워요 ㅎ 그래도 8090에 결혼한 분들은 마약같은 슬로건이나 이데아, 희망 같은거 안고 결혼하고 그러기도 했었는데 요즘 결혼한 친구들 보면 머랄까 거친 숨 몰아쉬는 '한숨'. 그들의 결혼의 모습은..
오후 2:43, 달하 : ( 전 2000년대넘어서 결혼했음을 밝힙니다 ㅋㅋ)
오후 2:45, 서니 : 음 요즘은 결혼으로 뭔가 사는데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은듯해요 변수도 많고 불확실하다보니까 가치우열에서 모호하니 결정하기 머뭇거리게되고 (부르르)
오후 2:49, 달하 : 결혼자체를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보구요( 상대에 따라편차가 커서) 결혼할 혹은 하고싶은 상대를 두고 내가 이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숙고하는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답을 찾기도 쉽구요
오후 2:52, 눈이사 : 섣부르게 무식하게 팍 정의를 내리자면,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남자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어요 여자에게는 본전치기이거나 손해 안보면 다행인듯..
오후 2:59, 달하 : ( 손해본부분은 다들예상할수있는 기혼여성의 문제, 경력단절과 시댁과친정의 불균형 등,
좋아진점은 내단점을보완할수있는 파트너가 존재한다는것)
오후 3:00, 서니 : 뭐 결혼은 자의든 타의든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정한건 없어요 (흑흑)
오후 3:01, 달하 : 네, 아까 이야기한것처럼 상대를두고 생각하는 것이그나마 생각을 정라하기에 용이 ㅎㅎ
오후 3:10, 류 : ㅜㅜㅜ저는 5년사귄 여자친구 헤어질위기인데...너무힘드네요
오후 3:12, 눈이사 : 인생의 짝 정하는 과정이 참 고통스러워요
오후 3:12, 달하 : 토닥토닥
오후 3:12, 눈이사 : 결혼 관련되서 고민 마니 하고 개고생할때 선배 형님이 조언해주셨던게 아직도 뇌리에 남고 저도 떠들고 다니는 말 "결혼은 가방을 메고 인생걸어가는 거랑 같아. 좋은 가방, 나쁜 가방, 무거운 가방, 가벼운 가방... 가급적 몸에 잘 맞고 본인 편한걸 메도록 하는게 조아"
오후 3:13, 서니 : 음 헤어질 위기라면 상대방은 모르겟고 류님은 아직 애착이 있으시다는걸까요
오후 3:14, 눈이사 : 결혼 상대 결정에서는 무리금지
오후 3:14, 서니 : 음 천생연분은 자기랑 비슷한 사람이래요
오후 3:15, 류 : 넵..저는 애착이있는데 여자친구가 장기 출장가서 권태기가 왔네요 ㅜㅜ
오후 3:16, 눈이사 : (헤어져요 ㅋㅋ)
오후 3:16, 서니 : 여친은 아쉬운게 없네요
오후 3:16, 눈이사 : 한 사람을 이제 다시는 보지 않아야 한다는건 참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를 얻는 일이기도 함
오후 3:18, 서니 : 네 (하하) 자유를 즐기세야
오후 3:20, 달하 : ( 남편은 저랑 정반대성향... 정반대여도 서로 요철이 맞으면 괜찮은듯요) 저랑 영혼까지 같은가느껴지는 가까운이가 있는데, 가끔 무서워요 ㅋㅋ 친한 후배인데.. 너무같고 잘맞아서... 같은 사고를 치겠규나 우리가 결혼안하길잘했다 농을 하기도 해요 ㅎㅎ 이 아이와 썸만 십년넘게 탄듯
오후 3:23, 류 : 뭐 저도 아쉬울게 없긴한데...이렇게 놓아버리는게 맞나 싶네요ㅎㅎ
오후 3:24, 눈이사 : 근데 여기 계씬 분들, 결혼은 상대방 보고 하는게 아닙니다~~ 1) 애를 갖고싶다, 애를 좋아한다 2) 늙어서 혼자있기 싫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결혼하세요~ 류님은 소중한 존재임, 여자분에게 맞추지 마세요 스스로를 일단 사랑합시다
오후 3:28, 류 : 그저 흘러가는 감정이라는 것도 알고 스스로 사랑하려 노력하지만... 상황에 닥치니 이성적 판단이 잘 안되네요ㅎㅎ
오후 3:29, 달하 : 1) 절대아니었음 2) 생각해본적없음 그러나 결혼했음 결혼안한자의 삶을 살 의지가 없었던 점 + 결혼의 현실에 무지했던 점 의 결과= 나의 결혼 만나고 나서 밤에 헤어지기 싫어서, 이사람하고 평생함께하고싶어서, 뭐이런 감상은 1도 없었던거같은 지금에서의 반추ㅋㅋ
오후 3:33, 눈이사 : 잘하셨어요 아름작가님의 결혼은 성공적으로 생각됩니다
오후 3:39, 달하 : 외국서 살면서 여행많이다니니까... 주변에서 그만하면 시집잘간거라 하기도 하지만, 결혼의 성공여부는 다른걸로 판단해야죠 ㅎㅎ 혼자살았다한들 외국서 못살고 여행못했으랴 생각하므로 ㅎㅎ 성공적 결혼의 판단기준 1. 가족구성원이 저마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느냐 2. 가족구성원간 의사소통 및 관계유지가 원만한가 등 3. 저마다의 역할에 대하여 각자의 동의가 전제되었느냐도 중여 아내로 엄마로 열심히 역할수행하고 있지만 이 역할을 내역할로 원해서 지정한 것이아니라면 ... 쩜쩜쩜
오후 3:42, 눈이사 : 동의동의~
오후 3:43, 달하 : 반대로 남편은 가장으로서 열심히하려고 노력하는데, 같이 나누어도 될법한짐을 혼자 지고가는 것을당연히여기고있오요 학습된 역할의 고정이지요... 그걸 못깨고있는 부부입니다... 물론 제가느끼는 부분은남편의문제라기 보다 우리사회에서 강요하는 결혼의제도적문제가크기때문에 이만하면 성공적인 결혼이라 볼수있다...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