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우리가족

by 조류씨

지금은 아저씨 같은 녀석이지만, 워낙 울지도 않았던 내동생에게는 어릴적 별명이 많았다.


엄마가 없더라도 '누나'만 있으면 잘 놀았고, 어딜가든 껌딱지 마냥 '누나'만 쫓아 다니는 터에, 귀찮아하기도 했지만 조류씨는 다른 애들보다 2배의 병을 모아 껌으로 바꿔서 동생과 나눠 먹었다. 이에 엄마가 붙인 마마보이의 변형판

누나보이

느릿느릿한 편이라서 누가 옆에서 재촉을 하던지 말던지 천천히 신발신고, 자기 할거 다~하고 움직이던 행동에 붙은 또다른 별명

영감님

화가 나면, 절대로 말을 안하고, 어릴때까지였지만 누군가 원리 원칙에 대해 가르쳐주면(제일 영향력이 컸던 태권도 선생님) 그건 무조건 지켜야 하는

융통성없는 고집쟁이

한번 잡생각에 빠지면 누가 옆에서 뭘하던 모르는

망상가
동생도 점차 커가서 능글맞은 예비군 대학생이지만, 가끔 드문드문 저런 성향들이 없어지지 않고 고개를 들면 그리울 때가 있다.
아, 누나보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됨과 동시에 없어지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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