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많은 곳을 여행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과 여행은 추억을 공유하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여행이 곧 사진, 사진이 곧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진을 감상하는 건 여행의 또 다른 방식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행의 기록은 고스란히 사진에 담기고,
우리는 사진을 바라보며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함께 한 사람들, 대화, 감정, 날씨…,
단 한 장의 사진에도 추억의 흔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여행을 다녔습니다.
사진에 담긴 여행의 추억들은 곳곳에 쌓여 있죠.
지금부터 그 추억들을 꺼내보려 합니다.
'나그네 사진첩'에는 명소, 맛집, 놀거리와 같은 여행 정보는 없습니다.
그 날 그 곳에서 느꼈던 감정, 추억과 함께 떠오른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려 합니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들꽃처럼
잠시라도 당신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할 수 있길….